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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챔피언'으로 거듭난 中...서머 다보스포럼 폐막

최종수정 2007.09.10 06:18 기사입력 2007.09.10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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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IT 강자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의지 볼 수 있어

·중국 다롄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1회 하계 다보스포럼(세계경제포럼)이 8일(현지시간) 폐막했다.

스위스가 아닌 제3국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번 하계 다보스포럼은 세계 경제의 '뉴챔피언'으로 부상하고 있는 중국의 위상을 제대로 보여준 자리였다.

클라우스 슈왑 다보스포럼 회장은 폐막 연설에서 "다롄에서 개최된 첫 서머 다보스포럼은 성공적"이었다며 "1년 전 이 포럼을 준비할 때 이에 대해 회의를 품는 이들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우려를 씻어내고 커다란 성과를 거뒀다"고 이번 서머 다보스포럼을 평가했다.

샤더런 다롄시 시장은 "이번 포럼으로 다롄은 세계의 '뉴챔피언'을 대표하는 도시로 거듭났다"며 "이번 포럼에서는 무엇보다 뉴챔피언들의 세계 경제 구조에서의 지도적 역할, 성장하고 있는 신흥기업들의 발전 잠재력, 인구ㆍ자원ㆍ환경 등 글로벌 공동과제에 대한 논의를 통해 참석자들이 광범위한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특히 이번 포럼에서는 제조업의 중심지인 '세계의 공장'에서 '금융ㆍIT의 강자'로 도약하려는 중국의 의지를 볼 수 있었다.

중국 최대의 이동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의 왕젠저우(王建宙) 회장, 세계 3대 컴퓨터 제조업체인 롄샹(聯想)의 양위안칭(楊元慶) 회장, 세계 증시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한 장젠칭(姜建淸) 공상은행장 등은 이번 포럼에 대거 참가해 ITㆍ금융부문에서 일취월장하고 있는 중국의 실력을 보여줬다.

또한 원자바오 총리는 개막 연설에서 "아직 중국의 산업수준은 개도국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향후 자본시장의 선진화를 위해 금융시스템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해 금융 강자로 거듭나려는 의지를 엿볼 수 있게 했다.

이밖에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되는 리커창 랴오닝성장 겸 당서기의 행보도 주목을 받았다.

그간 조심스러운 태도로 외부 노출을 거의 하지 않았던 리커창이 이번 포럼에서는 왕성한 활동을 벌여 시선을 끌었다.

다음 달 열릴 예정인 17대 중국 공산당 전당대회에서 정치국 상무위원 겸 국가 부주석에 올라 후진타오의 후계자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리커창은 이번 포럼에 참석해 고촉통 싱가포르 전 총리, 클라우스 슈왑 회장을 접견했다.

서머 다보스포럼은 세계의 거대기업보다는 연간 매출액이 1억∼50억달러 사이에 머물고 있지만 연평균 15% 이상 고속 성장을 하고 있는 '뉴챔피언', 즉 신생 글로벌 성장기업을 중심으로 미래의 비전 등을 연구ㆍ토론하는 '도전자들의 포럼'이라는 점에서 겨울철에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포럼과는 구별된다.

내년 하계 다보스포럼은 중국 텐진에서 9월25일부터 3일간 열릴 예정으로 세계 경제의 뉴챔피언으로 등극한 중국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징=송화정 특파원 yeekin77@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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