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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춘, 감격의 '생애 첫 우승'

최종수정 2007.09.09 19:44 기사입력 2007.09.09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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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춘이 메리츠솔모로오픈 우승 직후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KPGA제공
"아직도 우승이 실감나지 않는다"

'늦깍이 골퍼' 황인춘(34ㆍ클리브랜드)이 SBS코리언투어 메리츠솔모로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정상에 올라 드디어 무명의 설움을 훌훌 털어버렸다.

"대회 코스가 난코스로 소문난 곳이라 페어웨이를 지키는데 주력했다"는 황인춘은 "가족들과 어려울 때 도와준 소속사(클리브랜드)에게 이 영광을 돌리겠다"면서 "오는 12월 결혼할 여자친구(손남정)에게는 최고의 선물이 될 것"이라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황인춘은 9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골프장(파71ㆍ6757야드)에서 끝난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를 보태 합계 4언더파 280타를 기록했다.

지난 2002년 프로가 된 뒤 5년만의 생애 첫 우승.

황인춘은 우승상금 6000만원을 보태 상금랭킹도 4위(1억3400만원)로 수직상승했다.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황인춘의 이날 경기는 시종 마음을 놓을 수 없는 혈투로 이어졌다. 문경준(24ㆍ클리브랜드)과 시종 선두 다툼을 벌이던 황인춘의 이날 승부처는 14번홀(파4).

황인춘은 공동선두를 달리던 문경준이 보기를 범한 이 홀에서 그린 밖에서 퍼터로 굴린 볼이 홀 속으로 빨려들어가면서 순식간에 2타 차 선두로 도약했다. 황인춘은 이어 다음홀인 15번홀(파4) 버디로 우승을 예약했다.

황인춘에게는 그러나 또 다른 관문이 남아 있었다. 앞조에서 경기를 치른 최진호(23)가 막판 3개의 버디로 1타 차로 따라 붙은 것. 최진호는 먼저 경기를 끝내며 내심 황인춘과의 연장 승부를 고대하고 있었다.

하지만 황인춘은 마지막까지 침착했다. 18번홀에서 티 샷한 볼이 홀과 무려 15m 지점에 떨어졌지만 홀 70㎝지점에 붙이는 완벽한 첫 퍼팅으로 피말리는 우승 경쟁에 종지부를 찍었다.

최진호가 2위(3언더파 281타)를 차지했다. 6언더파의 코스레코드를 수립한 강성훈(20ㆍ신한은행)이 3위(이븐파 284타), 전날 선두 문경준은 4위(1오버파 285타)로 밀려났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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