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KB 스타투어 4차전, 최악의 '운영 사고'

최종수정 2007.09.07 20:10 기사입력 2007.09.07 20:06

댓글쓰기

   
 
'내가 선두라니까' 김하늘이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전에서 '사고(?)'로 단독선두에 올랐다. 이 대회는 운영사고로 1라운드 성적이 모조리 말소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빚었다. 사진=KLPGA
KB국민은행 스타투어 4차 대회(총상금 2억원)가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1라운드 성적이 모조리 말소되는 최악의 운영사고를 빚었다.

이 대회는 전날 폭우로 경기가 순연되면서 7일 충북 청원의 실크리버골프장(파726309야드)에서 1, 2라운드를 한꺼번에 치렀다.

경기위원회는 그러나 2라운드 종료 직후 '17번홀 티 마크가 어제와 달라졌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에 나선 결과 전날 151야드였던 17번홀(파3)이 이날은 141야드로 바뀌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골프장 측이 1라운드가 순연된 사실을 잊고 2라운드 직전 티마크를 옮겨 놓은 것을 경기위원회가 전혀 몰랐던 것이다.

이때문에 어떤 선수들은 151야드짜리 파3홀을 플레이한 반면 어떤 선수는 141야드로 거리가 짧아져 한결 수월해진 17번홀에서 경기를 치른 셈이 됐다.

경기위원회는 결국 골프 규칙에 따라 1라운드 성적을 모두 말소한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 대회는 이에따라 36홀 경기로 우승자를 가리기로 했다.

이 '사고'로 선수들의 희비도 극명하게 엇갈렸다. 31개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2타차 단독 선두에 오른 신지애는 졸지에 공동 6위로 내려 앉았다.

1라운드의 5언더파 67타가 사라지고, 2라운드 3언더파 69타만 남았기 때문이다.  지난 82년 구옥희(51) 이후 25년만의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5승)을 예약했던 신지애로서는 기가 막힐 노릇이 됐다.

1라운드에서 3오버파의 부진을 보였던 '루키' 김하늘(19)은 엄청난 '어부지리'를 얻게 됐다. 2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의 '데일리베스트샷'을 친 김하늘은 1라운드 성적이 '없었던 일'이 되면서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나서게 됐다.

2라운드에서 나란히 6타를 줄인 조윤희(25)와 지은희(21ㆍ캘러웨이)도 1라운드 성적을 지우고, 공동 2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 아시아대표 석간 '아시아경제'(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