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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대주건설 신용등급 'BB-'..3등급 하향

최종수정 2007.09.07 19:14 기사입력 2007.09.07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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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건설의 신용도가 투기등급으로 3단계 추락했다.

한국신용평가는 대주건설의 기업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3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하향 조정은 대주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시 무거동 아파트 신축공사의 시행사인 서륭디엔씨가 지난 4일 만기가 돌아온 350억원의 자산담보부증권(ABS)의 상환금을 입금하지 못하고 약정상 1영업일 이내에 해당 채무를 인수키로 한 대주건설이 이를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와 관련 대주건설측은 "시행사의 채무를 인수해 대납하는 과정에서 사업시행권이 대주건설로 이전 합의가 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한투증권이 일방적으로 대출금 인수와 납부에 대해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신평은 "채무인수 의무 불이행으로 인해 대주건설의 대외 신인도가 크게 하락했다"며 "진행 중이거나 진행 예정인 사업의 리파이낸싱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있을 뿐 아니라 기존 차입금과 PF의 기한 이익을 상실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대주건설이 용인 공세리 시행사업 이익을 통해 2500억원을 조달하고 계열사인 대한화재 매각을 추진하고 있으며 동두천 다이너스티CC등 그룹 보유 4개 골프장 매각도 추진하고 있으나 자구 계획의 실현 가능성과 시기에 불확실성이 내재돼 있다"고 평가했다.

한신평은 대주건설 주요 사업지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지방 현장의 분양경기 침체를 고려할 때 회사의 유동성은 가변적 상황에 처할 수 있다며 등급조정 필요성을 제기했다.

대주건설측은 채무 인수 책임에 대한 해석의 차이를 내세우며 채권 발행주간사인 한국투자증권과 법적소송까지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신용평가회사는 일단 대신 갚기로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책임은 져야 한다는 판단을 내린것이다.

한편 한신평 등급정의에 따르면 'BB-'는 원리금 지급능력이 결핍돼 투기적이며 불황시에 이자 지급이 확실하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고형광 기자 kohk0101@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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