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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국제유도연맹 회장직 전격 사퇴(상보)

최종수정 2007.09.07 15:58 기사입력 2007.09.07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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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위원직 자동 상실...연맹 내 갈등 봉합 위해 용단 내린 듯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직과 국제유도연맹(IJF) 회장직에서 동시에 사퇴한다.

두산그룹은 박 회장이 IJF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한다고 7일 오후 밝혔다. 박 회장은 IJF  회장직에서 물러나면서 국제경기단체 수장에게 주어지던 IOC 위원직도 자동으로 상실한다.

박 회장의 사퇴 배경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두산그룹 한 관계자는 "국제유도연맹 차원의 분열을 막기 위해 박 회장이 용단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국제유도연맹 회장직을 장기간 맡아 오면서 연맹 내 유럽유도연맹 세력으로 부터 '너무 오래 집권하는것이 아니냐'는 압력을 받아 왔다. 또 박 회장 본인도 한 사람이 오래 수장 자리를 지키는 것은 옳지 않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왔다.

3선 의사가 없었던 박 회장이지만 IJF 회장 선거가 있던 지난 2005년은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를 둘러싼 국제 스포츠 로비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었다. 박 회장이 IOC 위원직을 포기할 수 없었던 것.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어렵게 3선에 성공했지만 국제유도연맹 내 갈등은 더욱 심해졌다. 유럽유도연맹은 계속해서 대립각을 세워 왔고 급기야는 박 회장이 물러나지 않으면 집단 참가거부를 통해 오는 13일로 예정된 브라질 세계유도선수권대회를 무산시키겠다고 나섰다.

이에 박 회장은 회장직을 내놓고 물러나는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제유도연맹은 2009년 새 회장이 선출될 때 까지 임시 회장 체제로 운영될 전망이다.

우경희 기자 khwo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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