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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회장 컴백...현대차 주가도 상승 '시동'

최종수정 2007.09.07 11:27 기사입력 2007.09.07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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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총수 정몽구 회장이 집행유예 판결을 받음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현대차 주가흐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들어 지난 6일까지 코스피지수는 31.7% 올랐지만 현대차는 6.5% 상승에 그치며 시장수익률을 25%포인트 이상 밑돌았다. 현대차의 실적은 2006년 하반기를 저점으로 회복되고 있으나, 파업에 대한 부담과 지배구조 관련 리스크가 주가를 억눌렀던 것이다.

증권가에서는 지난 4일 현대차그룹이 10년만에 무분규에 타결한 데 이어 정몽구 회장의 집행유예 판결이 그동안 소외됐던 현대차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나대투증권은 7일 정 회장의 집유 판결이 지배구조 리스크 해소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판결이 향후 현대차 그룹 내에서 더욱 투명한 거래와 지배구조를 갖도록 환기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현 애널리스트는 "정 회장이 구속됐을 경우 해외 딜러들의 동요 등 파급효과가 컸을 것"이라며 "이번 집행유예 판결로 대외 기업이미지가 크게 악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히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리스크가 해소되며 썰물처럼 빠져나가던 외국인들의 매수세 전환도 기대되고 있다. 2006년이후 외국인들은 현대차에 대해 지속적으로 '팔자'에 나서며 한때 45%수준이던 외국인 지분율은 현재 37.5%까지 낮아진 상태다.

이 애널리스트는 "외국인이 기업 지배구조를 중요시하는 만큼 이번 판결에 따른 투명한 거래, 지배구조 개선 기대로 외인 지분율이 다시 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은 정 회장 구속으로 생긴 경영시스템 공백이 정상화되며 주가가 단기적인 모멘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해 3분기 한 달 가량 파업이 이어졌던 것과 대조적으로 이번 3분기에는 파업없이 정상적인 비즈니스가 전개돼 현대차 마진에 있어서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우리투자증권은 3분기에 무파업 실현시 현대차의 매출은 당초 예상보다 5.8% 늘어난 7조2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원ㆍ달러환율과 원자재가격도 우호적이어서 3분기 영업이익률은 6%를 웃돌 것이라며 자동차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현대차를 추천했다. 목표주가 10만원 제시.

하나대투증권은 현대차 주가가 조만간 8만원대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본격적인 상승은 내년쯤 가능할 것이라며 저가 분할매수를 권했다. 이는 현재 부진한 미국,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 등이 확인돼야 하기 때문이다.

한편, 현대차그룹에 대한 공정위의 과징금 부과 결정에도 불구하고 절대금액(631억원)이 작아 수익성 훼손이 미미할 것으로 증권업계는 판단하고 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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