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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식품가격 상승 '경고'

최종수정 2007.09.07 11:06 기사입력 2007.09.07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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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심각한 사회적 위기 우려

개발도상국가들이 식품가격 급등으로 심각한 사회적 불안에 직면해 있다고 6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자크 디우프 의장은 FT와의 인터뷰를 통해 "밀, 옥수수, 우유와 같은 기초식품 가격이 치솟고 있다는 것은  사회적 긴장 가능성을 의미한다"면서 "나아가 정치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개발도상국들의 어마어마한 식품수요와 세계 인구 증가, 기후변화에 의한 홍수와 가뭄 현상 그리고 대체에너지를 얻기 위한 생물연료산업의 팽창으로 인해 기초식품 가격 급등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기초식품 가격에 대한 우려는 인도나 이집트와 같은 개발도상국들이 전체 기초식품 소비의 65%를 차지하고 있고 또 이런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엄청난 양을 수입한 데에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이번주 밀 선물 가격은 부셸당 8.86달러로 지난 1월 이후 8개월만에 60% 올랐다. 밀, 옥수수, 콩 같은 상품 뿐 아니라 유제품 또한 사상 최고가로 거래되고 있는 실정이다.

디우프 의장은 또 "생물연료산업은 대체에너지 원료로 사용되는 식품의 수요를 늘릴 것"이라며 전세계적인 기초식품가격 상승 문제의 해결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업계의 로비 역시 부담이다. 최근 세계 최대 매출을 자랑하는 다국적 곡물회사 카길(Cargill)이 에탄올 연료생산을  위해 백악관을 상대로 식품에 대한 세금보조금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이로 인해 식품가격 인플레현상의 두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303@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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