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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경영/조직문화] 하나된 기업문화 또하나의 브랜드

최종수정 2007.09.07 10:58 기사입력 2007.09.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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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업문화는 왜 중요하며, 우리 나라 기업들은 좋은 기업문화를 이룩하기 위해 어떤 것을 해야 할까?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내놓은 '좋은 기업문화 만들기'라는 보고서에서 기업문화가 좋을수록 경영성과가 향상된다고 설명하고 있다.

종업원의 신뢰, 참여, 일과 삶의 균형, 조직의 다양성이 잘 어울리면서 기업문화 자체가 브랜드로 형성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히 시장의 경쟁이 치열할수록 기업문화가 빛을 발해 성과에 미치는 영향이 더욱 커지는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고 연구소는 밝혔다. 

실제 포춘지가 선정한 '일하기 좋은 100대 기업'의 장기 수익성을 살펴보면 일반적인 고성과 기업의 실적을 2~3배 상회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소는 이렇게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전략으로서의 좋은 기업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올바른 방향을 설정하고 ▲추진추제를 명확히 한 다음 ▲지속적인 실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GE, IBM, 구글 등 글로벌 기업들은 좋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상상력 돌파 프로그램', '신뢰를 위한 1억달러 부자', '성장리더' 등의 프로그램을 도입해 활성화 하고 있다.

이런 프로그램들은 좋은 기업문화가 기업 브랜드로서 정착돼 임직원의 자발적 참여가 일어나도록 작동하고 있다.

구체적인 성과가 단기간에 가시화돼 지속적인 실천이 이루어 지는 시너지 효과도 밝휘하고 있다.

김은환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전 직원이 기업문화 변화의 필요성을 공유하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때 기업문화는 중요한 경쟁 원천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잘못된 기업문화로 인해 기업이 위기를 겪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특히 우리나라는 세계화 이후 서구화된 경영 시스템을 적극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기업문화가 뿌리부터 바뀌고 있는 것이다.

천성현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친 글로발화로 인해 개인주의적, 합리주의 등의 서구식 문화가 도입돼 전통적 가치관과 충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성과주의 인사 제도, 통합정보시스템(ERP) 도입,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 등 미국 기업들 사이에서 보편화된 경영 체계가 우리 기업으로 유입되면서 여러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팀 회식을 갖지 못하면 직무 유기라도 하는 것처럼 느끼는 상사와 회식 문화를 달가워하지 않는 부하 직원들 처럼 조직원 서로 간의 생각이 다른 모습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천 연구위원은"우리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는 서구식 경영 시스템은 서구 문화와 가치관이 녹아 든 산물"이라며 "결국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와 함께 "한국적 정서에 맞춰 선진 기업 시스템을 발전키시고 변화 관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체계적으로 기업 문화 변화 양상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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