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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주주, HSBC에 전략수정요구

최종수정 2007.09.07 09:03 기사입력 2007.09.07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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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투자자 에릭 나이트

영향력 있는 행동주의 주주가 HSBC 투자 및 경영구조의 대대적인 개편을 요구하고 나설 전망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7일 보도했다.

뉴욕 투자자 에릭 나이트는 HSBC 이사회에 “주주들과 상의해 그룹에 대한 근본적인 전략변화를 시작하라”고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트는 다른 기관투자자들의 지지를 호소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나이트가 운영하는 회사 나이트빈크는 HSBC에 1% 미만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나이트는 앞서 지난 5월 스티븐 그린 HSBC 회장에 서한을 보내고 6월 더글라스 플린트 HSBC 이사와 회동을 가진 바 있다.

HSBC는 이전에도 주주들로부터 경영진과 경영 방식에 대한 지적을 받아왔다. 주주들은 그린이 최고경영자(CEO)에서 회장으로 승격됐을 당시 우려를 표명했으며 프랑스와 미국 사업을 축소하고 이머징마켓에 주력하라고 요구한 바 있다.

그린 회장은 최근 이머징마켓, 특히 HSBC가 강세를 보이는 아시아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주에는 이런 전략의 일환으로 외환은행 지분 인수를 추진한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나이트는 과거 다른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내밀었을 때 주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었다. 지난 2004년에는 로얄더치쉘이 영국-네덜란드 이중 기업구조를 포기하도록 했으며 이후 네덜란드 출판사 VNU와 벨기에 유틸리티회사 엘렉트라벨과의 전투에서도 승리했다.

HSBC는 “우리 투자자들과 대화를 나누는 것은 당연해 해야 할 일”이라고 밝히는 한편 “HSBC는 회장과 CEO가 제시한 명확한 전략을 따르고 있으며 이 가운데 이머징마켓에 초점을 두는 것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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