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신용경색 위기로 M&A 광풍 잠잠

최종수정 2007.09.07 08:15 기사입력 2007.09.07 08:11

댓글쓰기

8월 M&A 규모 약 2220억달러...전월대비 62% 감소

글로벌 신용경색 위기로 지난 2003년부터 불었던 기업 인수합병(M&A) 붐이 사그라지고 있다.

지난 6월까지만해도 연율 최고치를 기록하던 기업간 M&A 광풍이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발 신용경색 위기로 자금 조달이 어려워지면서 잠잠해지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전문업체 딜로직에 따르면 8월 M&A 규모는 2220억 달러(약 208조5024억원)로 지난 2005년 7월래 최저 수준이다. 4월 6950억 달러, 바로 전월인 7월 5790억 달러에 비해 형편없이 낮은 수준이다.

노동절이 지나고나면 으레 쏟아져나오던 M&A 소식도 잠잠했던 것 역시 M&A 열기가 식어가고 있다는 증거라고 신문은 전했다. 중소규모 두 통신업체 간 50억달러 규모의 M&A 조차도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이같은 상황에 월가의 M&A 전문가들도 지난 몇년 동안 나타난 M&A 붐을 앞으로 보기 힘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섞인 전망을 내놓았다. 심지어 한 관계자는 "시장이 죽었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모건 스탠리의 로버트 킨들러 부회장은 그러나 현재의 M&A 냉각기를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그는 "M&A 붐은 주기적인 현상으로 침체기를 거치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말한다.

그는 이어 M&A 붐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M&A규모가 지금보다 20% 내지 30% 줄어든다고 해도 전혀 놀라울 게 없다"며 침착한 입장을 보였다.

또 한편에서는 신용시장이 바로 회복하지는 않겠지만 M&A가 모두 사라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동안 시장을 주도한 사모펀드, 헤지펀드 대신 중동 석유국 등이 새로운 구매자로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손현진 기자 everwhite@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