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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신당, 경선 후유증으로 '흔들'

최종수정 2007.09.07 07:22 기사입력 2007.09.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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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선 순위 뒤바뀜 속 여론조사 실시도 합의 못봐

대통합민주신당이 흔들리고 있다.

다음달 15일 확정될 17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1차 예비경선(컷오프) 통과자 5명의 순서가 뒤바뀌는 등 웃지못할 사태가 발생하면서 경선관리위원회 지도부가 총사퇴했다.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 예비경선 결과집계 및 발표 과정에서 발생한 순위 변동 혼란 등으로 국민경선위원회 김덕규ㆍ김호진 공동위원장과 이목희 집행위원장이 전날 일괄 사퇴하는 등 급조정당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예비후보 순위 뒤바뀌며 경선위 지도부 사퇴

오충일 대표 등 신당 지도부는 전날 저녁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예비경선 혼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차원에서 이들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이낙연 대변인이 밝혔다.

오 대표는 회의에 앞서 "경선 집계에 있어 뜻하지 않은 실수가 있었다"면서 "모처럼 국민참여 경선 방식을 통해 새로운 정치를 해보려는 저희 생각도 상당부분 훼손됐다. 국민과 당원께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오 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국민경선위원장에 양길승 최고위원을, 집행위원장에 지병문 정책분과위원장을 임명했다.

신당 창당 전 국민경선추진위원회에서 활동하던 정치권 인사들 위주로 꾸려진 경선위는 그간 시민사회 인사들이 주도하는 당 지도부와 긴밀한 의사 교환 없이 예비경선을 진행해 지도부와 엇박자를 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를 두고 정치권 관계자는 "통합신당이 급조하다보니 이런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면서 "범여권 대표 정당으로서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비판했다.

◆손학규-정동영 여론조사 놓고도 갈등 심화

이런 문제는 또 다시 본선 경선에서 여론조사 실시 여부를 놓고도 선두주자인 손학규-정동영 후보간 이어지고 있다.

손 후보측은 "여론 조사를 실시하지 않으면 판을 깰 수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그러나 정 후보측은 '여론조사 수용 불가'를 외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민사회 출신인 양 위원장이 과연 제대로 조율 능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다.

또한 집행위원장에서 사퇴한 이목희 의원은 "책임을 통감하고 사퇴하긴 했지만 당 지도부의 후임 인선은 받아들일 수 없다"며 "그간 예비경선 과정에서 당 지도부가 권한 밖의 행동을 한 데 대해 문제를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래 저래 통합신당의 대선 가도는 험난해 보인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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