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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 첫 TV토론...孫·鄭에 집중공격

최종수정 2007.09.07 06:57 기사입력 2007.09.0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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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합민주신당 예비경선을 통과한 후보 5인은 6일 밤 첫 TV 토론회를 갖고 공방을 펼쳤다.

손학규 정동영 이해찬 유시민 한명숙 후보는 이날 밤 MBC '100분 토론'에 출연,저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를 이길 후보는 자신이라는 점을 집중 제기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초박빙의 1,2위로 컷을 통과한 손, 정 두 후보에 대해 친노 주자들의 협공이 전개되는 등 '친노 대 비노' 전선이 뚜렷이 형성됐다.

◆손학규 정체성 공격 받아

이 후보는 "평화개혁세력의 정책 노선에 맞는 후보가 돼야 하는 데 '정상회담 노탱큐', '광주는 털어버려야 한다' 등의 발언을 보면 아직도 한나라당 의식이 많은 것 같다"며 "사랑방 손님이 아닌 문간방 손님인 것 같다" 고 직격탄을 날렸다.

유 후보는 "한나라당에서 지지율이 안 나오니까 만만하게 보고 여기 온 것 아니냐"면서 "잘못이 없다면 당당히 심판받고 야당하면 된다. 손 후보는 이명박을 못 이긴다는데 문제가 있다. 이길 수만 있다면 제가 그 캠프로 가겠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신당에 누가 먼저 참여했느냐. 나중에 나오지 않았느냐"면서 "저는 열린우리당에 오려고 광야로 나온 게 아니다"라고 반격했고, 같은 비노 주자인 정동영 후보는 '과거를 묻지 마세요'라는 유행가 가사를 거론하며 "손 후보의 한나라당 탈당 결단을 높이 평가한다. 손 후보는 우리당이 아닌 신당에 동등한 자격으로 참여한 것"이라고 엄호했다.

◆정동영 통합기여로 집중견제 받아

정동영 후보에게는 우리당 탈당과 범여권 통합 기여도를 놓고 친노 진영의 견제가 집중됐다.

유 후보는 "정 후보에게 참여정부는 곶감 항아리같다. 가끔 와서 빼가기만 하고의리는 안 지킨다", "정치도 사람이 하는 건데 의리를 지켜야 한다", "대통합 안됐으니 약속 대로 출마 하지 말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 정면 공격을 시도했다.

한 후보도 "솔직히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황태자는 정동영"이라며 "좀 더 신의를 지켰다면 당장 눈 앞에 손해 볼지 모르나 많은 국민이 정동영에게 신의있는 사람으로 다가가지 않겠느냐"고 지적한 뒤 "저도 생색내지 않고 물밑에서 대통합을 위해 엄청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도 "당을 해체하란 사람이 누구냐"며 "타이타닉호를 보면 선장은 다 탈출시키고 자기는 마지막에 죽어버리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큰 국가나 정당을 끌어가는 지도자의 자세는 언제나 내가 마지막이 돼야 한다는 각오를 가져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에 정 후보는 "대통합을 위해 가장 고민한 것은 정동영으로 내가 후보가 되면10월안에 민주당과 대통합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민주정부 10년의 뿌리를 이어받아 열매를 맺어야겠지만 국민에게 참여정부를 5년 더 연장하자면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대통령 대선개입 논란도 

청와대의 이명박 후보 고소 방침을 둘러싼 대통령의 대선개입 논란도 논제로 올랐다.

손 후보는 "오늘 아침 신문을 보면 '노무현-이명박 격돌'이라고 돼있지 않느냐. 왜 손학규나 이해찬, 한명숙, 유시민, 정동영이 아니고 노무현 대통령의 이름이 나와야 하느냐"며 "대선에 이기려면 대통령은 옆으로 물러나야 한다"고 했다.

사회자가 발언 순서를 유 후보에게 넘기자 "제 보직을 대통령 경호실장으로 돌려놓으시려는 거냐. 저는 경호실장에서 스스로 보직해임했다"며 웃은 뒤 "저는 제가 잘 해서 앞으로 '유시민-이명박 충돌'이라는 기사가 나오게 하겠다"고 비켜갔다.

한 후보는 "이번 일은 이명박 후보가 자처한 일"이라면서도 "제가 대통령이라면대선 정국에서 후보를 고발하든가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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