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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용의 매직스윙] 2. 벙커 정도는 장애물도 아니다

최종수정 2011.08.12 09:27 기사입력 2007.09.0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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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드웨지 헤드 밑바닥의 바운스를 이용해 볼 뒤 모래를 강하게 내려친다.

샌드웨지 헤드 밑바닥의 바운스를 이용해 볼 뒤 모래를 강하게 내려친다.

골퍼라면 누구나 드라이브 샷을 멀리 날리고 싶어 한다.

그래서 티 샷을 할 때마다 내심 '더, 더'를 외치게 마련이다. 하지만 예외가 있다. 볼이 날아가는 방향에 벙커 등 장애물이 있다면 '그만, 그만'을 외칠 것이다.

프로선수들은 러프보다 벙커가 낫다는데 아마추어골퍼들에게 벙커는 아직도 영원한 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왜 벙커 샷을 그토록 두려워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기본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벙커 샷은 페어웨이에서와 달리 정확한 임팩트가 어렵다. 이때문에 페어웨이 벙커에서는비거리를 제대로 낼 수 없고, 그린 주위 벙커에서는 아예 탈출 자체가 숙제다.

아마추어골퍼들은 여기서 특히 볼이 직접맞아 아웃오브바운스(OB)라는 치명적인 스코어로 이어질까봐 겁부터 내기 일쑤이다. 결과는 당연히 예상대로 나타난다.
이미 자신감을 잃었기 때문이다. 자신감이 없다는 것은 그만큼 스윙이 빨라지고 토핑이나 뒤땅을 유발시킨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벙커 샷의 기본은 우선은 자신감이다. 벙커 샷은 사실 기본기만 갖추면 의외로 쉬운 샷이다.

먼저 페어웨이 벙커에서는 양발을 단단히 파묻고 그립을 내려잡으면 그만이다. 물론 볼은 직접 맞힌다. 벙커 안에서는 스윙이 작아지고, 그립도 내려잡아 비거리가 짧을 수 밖에 없다.

볼의 라이만 좋다면 1~ 2클럽 더 잡고 목표를 직접 겨냥해도 된다.(벙커 바로 앞의 턱이 높다면 처음부터 피칭 웨지 등으로 레이 업을 하는 쪽으로 전략을 수정한다)

다음은 아마추어골퍼들이 가장 고민하는 그린 주위의 벙커 샷이다. 이를 위해서 자신의 무기에 대한 사용법을 알아보자. 벙커 샷을 위한 클럽은 샌드웨지이다.

이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클럽 헤드의 뒷부분을 '넓고, 동그렇게' 제작한 바운스(bounceㆍ튀어 나간다는 뜻으로 샷을 할 때 모래 저항으로 마치 클럽 뒷부분이 튀는 듯한 작용을 일으킨다)이다.

이 바운스는 벙커 샷을 할 때 모래와 부딪히는 면적을 넓혀 저항을 확대시키는 역할을 한다. 클럽 헤드가 모래에 깊게 박히지 않도록 제작당시부터 미리 장치가 돼 있는 것이다.

벙커 샷을 할 때 클럽 헤드가 미끌어지듯 튀어오르는 비밀이 여기에 있다. 이처럼 샌드웨지라는 클럽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이유는 벙커 샷은 다른 샷과 달리 클럽 헤드 페이스가 아닌 클럽 밑바닥(바운스)으로 치는 샷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서이다.

다시말해 그린 주위의 벙커 샷은 볼을 직접 때려 퍼올리는 것이 아니라 샌드웨지 밑바닥으로 볼 뒤쪽 모래를 강하게 때려주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셈이다.

그러면 그 무게와 저항으로 인해 모래가 튀어오르고 볼은 자연스럽게 벙커를 탈출하게 된다. 벙커 샷을 영어로 explosion,즉 '폭파'라고 부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병용의 매직스윙] 2. 벙커 정도는 장애물도 아니다



지도= 이병용 프로 pga1387@hanmail.net
정리=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의상협찬= 휠라코리아
클럽협찬= 로얄컬렉션

김현준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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