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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4, 5일 파업유보 결정

최종수정 2007.09.01 13:16 기사입력 2007.09.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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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11차 임단협이 파업 분수령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지부장 이상욱)가 회사측에 성실교섭을 촉구하며 오는 4일과 5일에는 파업을 유보키로 했다.

현대차지부(현대차 노조)는  1일 조합원을 상대로 실시한 쟁의행위를 묻는 찬반투표에서 찬성 62.95%로 가결시키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이날 오전에는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에서 이상욱 지부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의 투쟁일정을 마련하기 위한 중앙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가졌고 노조는 이날 3일 11차 본교섭을 갖자는 사측의 요구를 받아들여 교섭을 갖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가결로 10일간의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기간이 끝나는 오는 4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벌일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막판까지 교섭에 임하려는 노조의 전향적인 태도로 올해 현대차 노사 임단협의 극적 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 노조 장규호 공보부장은 "현대차의 노사협상 사상 조정기간안에 교섭을 하는 것은 유례없는 것"이라며 "노조는 원만한 임단협 타결을 위해서 그동안 최선을 다한 만큼 성실한 자세로 교섭에 집중해 국민과 조합원의 바람을 저버리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노조가 4일부터 합법적인 파업을 할 수 있지만 4일과 5일 이틀간 파업을 선택하지 않고 성실교섭을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며 "따라서 회사측은 3일 본교섭에서 조합원이 납득할 수 있는 진전된 안을 제시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측은 10차 본교섭에서 임금 7만8000원 인상, 성과금 300% 지급, 일시금 100만원 지급 등 동종업계 임단협 타결 수준보다 높은  일괄제시안을 냈지만 노조는 이를 수용하지 않고 파업 수순에 들어갔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8.90%, 통상급 대비 7.26%인 12만8805원의 임금인상, 2007년 당기순이익의 30% 조합원 성과금 정액 지급, 연장 2년 연장(60세 까지), 차종 투입 및 생산물량 노사간 합의, 지역사회 공헌기금 조성, 전주공장 주간연속 2교대제 조기실시 등의 요구안을 사측에 제시해 놓고 있는 상태다.

한편 노조는 그동안 무리한 요구로 여론의 비판을 받아왔다.
대한상의도 1일 논평을 내고 "올해 임단협에서 당기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 신차종 투입과 생산물량 조정시 노사간 합의 등 회사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무리한 요구를 하며 파업을 벌이기로 한 것은 그동안 현대차를 아끼고 키워준 대다수 국민들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비난한 바 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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