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李 오늘 지리산 산행

최종수정 2007.08.31 14:29 기사입력 2007.08.31 14:25

댓글쓰기

해발1219m에서 화이팅 3회..친박 인사 불참으로 산행도 반쪽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31일 당 소속 국회의원 및 원내·외 당협위원장(옛 지구당 위원장) 40여 명과 지리산을 올랐다.

전남 구례에서 열린 연찬회 이틀째 일정인 이번 산행은 경선과정에서 분열된 당을 다시 하나로 모아 화합을 이루고,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대선에서의 승리를 위한 각오를 다지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강재섭 대표와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원희룡 의원 등이  동행했다.

그러나 연찬회에 참석한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은 한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9시10분께 등산 출발지점인 성삼재 주차장에 도착, 일행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인사를 나눈 뒤 곧바로 왕복 2시간여의 노고단 코스를 오르기 시작했다.

베이지색 바지와 겨자색 티셔츠, 밤색조끼에다 베이지색 등산모를 착용하고 목에는 빨간색 손수건을 두른 이 후보는 산행도중 마주친 등산객들과도 일일이 악수를 나눴으며 기념촬영에 응해주기도 했다.

이 후보는 등산 시작 30여분 후 대선일(12월19일)을 뜻하는 해발 1219m 지점에 도착, 일행들과 승리의 파이팅을 3번 외쳤다. 올 대통령 선거일은 12월19일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 지점은 일행 중 일부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가져와 정확한 지점을 측정해냈다.

강 대표도 "12월 19일 날 반드시 승리합시다"고 외치며 분위기를 띄웠다.

이 후보는 산행 내내 함께 동행한 기자들의 취재열기가 뜨거웠지만 정작 이 후보는 정치적 사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는 모습이었다.

그는 또 "박근혜 전 대표를 언제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맑은 영산에서 세속적인 얘기를 하면 되나. 정치 얘기는 여의도에서 해야지..."라며 즉답을 피했고, 전날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이 서청원 전 대표의 초대로 만찬을 가졌다는 소식에 대해서는 "우연히 그렇게 됐겠지"라고만 말했다.

또 전날 연찬회에 참석했던 박 전 대표측 인사들이 이날 산행에 따라나서지 않은데 대해서는 "구분할 필요가 있나"라고 말했으며 최측근 이재오 최고위원의 '2선후퇴' 필요성에 대해선 "질문이 유치하다"며 일축했다.

다만 국세청의 이 후보 재산검증 행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만 "정치가 후진이다"고 비판하면서 "그런 식으로 이기려고 하면 되나, 실력으로 이겨야지"라고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날 늦게까지 연찬회 참석인사들과 술자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등산 내내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올라 나경원 대변인, 임태희 등 소수 젊은 의원들만이 쫓아갈 수 있을 정도였다. 지리산 관리직원들 조차 "이 후보의 발걸음이 따라가기 힘들 정도로 빠르다"고 혀를 내둘렀다.

11시30분경 도착한 노고단 정상 입구에서 '호남 대표'로 마이크를 잡은 김덕룡 의원은 "우리 이명박 후보가 너무 빨리 올라가서 우리 당원 동지를 낙오자로 만들었다"며 "앞으로는 우리를 데리고 갔으면 좋겠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고 좌중들은 "맞다"고 맞장구를 쳤다.

마이크를 넘겨받은 이 후보는 "온 몸을 던져 12월 19일을 향해 나가겠다"며 "이 결의는 어느 누구도 꺾지 못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편 이날 산행에는 '친박' 성향의 의원들이 한 명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전날 연찬회와 마찬가지로 화합 차원에선 '반쪽 산행'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연참회에 불참한 친박계 의원들은 전날 캠프 상임고문을 맡았던 서청원 전 대표의 초청으로 서울시내 모처에서 만찬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한지붕 두식구'라는 한나라당의 현실을 고스란히 노출했다.

구례=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오프라인 사주를 온라인으로!

  • 나의전성기는 언제? 사주를 알면 인생이 보인다.
  • 이 사람과 어때요? 연인, 친구, 상사와 궁합보기
  • 대운을 내것으로! 좋은 번호가 좋은 기운을 가져옵니다.

※아시아경제 사주 · 운세 서비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