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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07.08.31 11:28 기사입력 2007.08.31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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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 직원이 CEO와 대화...인트라넷, 기업문화 바꾼다

올 1월 국내 굴지의 대기업에 입사한 신입사원 김종선씨(28ㆍ가명)는 최근 전화 한통을 받고 화들짝 놀랐다.

TV,신문 등 언론을 통해서나 접하던 이 회사 CEO가 직접 전화를 걸어 회사발전 아이디어의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요청해왔기 때문이다.

김씨는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신입사원 대상의 아이디어 공모전에 글을 올렸는데, CEO가 이를 보고 전화를 걸었던 것.

경영 환경이 복잡해지고 조직 분화가 심화되면서 기업 조직내 구성원들의 창의적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말단-CEO 채널'을 가동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어 주목된다.

기업들이 기존 수직적 보고체계의 한계를 극복하면서 직원들의 창의성을 자극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찾아내기 위해 일선 직원과 CEO가 직접 대화를 주고받는 '열린 대화'를 제도화하는 등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는 불특정 다수의 네티즌이 자발적으로 콘텐츠 제작에 참여해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는 '웹 2.0 커뮤니케이션'과도 맥이 닿아있다.

삼성그룹 전 계열사는 최근 사내 인트라넷을 '마이싱글 5.0'으로 업그레이드 했다.

'마이싱글 5.0'은 개인 블로그 기능이 적용돼 회사가 추진중인 주요 현안에 대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낼 수 있고, 전체 임직원들이 댓글을 통해 의견을 제시하거나 추가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창구'역할을 해내고 있다.

말단사원부터 CEO까지 열린 공간에서 누구나 자유롭게 회사업무 전반에 관해 의견을 나눌 수 있다.

정보 접근 '문턱'을 아예 없앴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올려진 아이디어는 체계적으로 취합돼 검증을 거쳐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도록 체계적 시스템을 갖췄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회사 조직 구도를 수직적 구조에서 수평적 구조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중"이라며 "마이싱글 5.0은 이러한 작업에 긍정적인 역할을 미칠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다국적 기업들도 사내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다양한 제도를 도입,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대표적 기업용 소프트웨어업체인 SAP코리아는 '영 보드(Young Board)'라는 사내 커뮤니케이션 모임을 통해 혁신 아이디어 발굴 등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00년 12월 발족돼 7년째 이어지고 있는 SAP코리아 영 보드는 과장급 이하 직원들이 정기적으로 모여 근무 환경과 문화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을 통해 새로운 기업문화를 위한 혁신적 방안들을 도출해내고 있다.

토의 결과는 한의녕 SAP코리아 CEO에게 곧바로 전달돼 취사선택을 거쳐 업무프로세스 및 사내 문화에 반영된다는 얘기다.

미국의 최고기업 GE도 '타운 미팅(town meeting)'이라는 전사적인 커뮤니케이션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워크아웃의 일부분으로 실시된 타운 미팅은 계층이나 분야, 지역에 관계없이 특정 업무와 관련된 모든 부서의 직원들이 일정한 장소에 모여 업무에 관한 문제점을 검토하고 개선을 위한 아이디어를 서로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타운 미팅은 의사결정과 문제해결 과정에 현장 직원들이 직접 참여해 그들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나간다는 점이 특징이다.

IBM은 164개국의 모든 직원이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토론방인 'IBM 밸류잼(IBM ValuesJam)'을 운영, 토론을 통한 아이디어 발굴을 유도하고 있다.

말단 직원에서 CEO까지 밸류잼에 접속한 5만여명의 IBM 직원들이 회사의 정체성과 지향점에 대해 토론하면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는 것이다.

최근 회의에서는 1만여 건의 댓글이 올라올 정도로 토론의 열기가 뜨거웠다.

마이싱글 5.0, 영 보드 등은 말단 직원부터 임원진까지 개방된 환경에서 의견을 공유하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은 현장과 직접 부딪히는 영업사원이나 말단사원의 아이디어가 회사에 실질적인 가치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경영진의 이해에서 비롯됐다"면서 "이는 기성세대로 대표되는 기업 임원들의 전문적 견해와 어우러져 기업 발전에 더 큰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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