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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구례 연찬회]"뭘 사진까지, 인사만 합시다"

최종수정 2007.08.31 10:58 기사입력 2007.08.3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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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측 어색함 표현...파혈음 예고

이명박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30일 당내 화합 노력과 관련, “인위적인 화합 대신 진정한 마음으로 물 흐르듯 대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남 구례에서 열린 당 화합을 위한 국회의원"당협회장 합동연찬회에서 “화합하려고 우리끼리 회담을 열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물이 스며들 듯 마음이 쏠려 하나가 돼야 변치 않고 끝까지 갈 수 있는 진정한 화합”이라며 “밤을 새면서 여러분을 대해 저에 대한 오해를 풀겠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이날 연찬회에는 당내 대선 경선 후유증을 반영하듯 ‘반쪽짜리’ 행사에 그쳐 대선기간 상당한 파열음을 예고했다. 경선에서 박근혜 전 대표를 지지한 인사 상당수가 불참했기 때문이다

○…이번 연찬회 주제는 ‘경제대통령 이명박 민생정당 한나라당’. 행사장 정면에는 이 같은 문구의 커다란 현수막과 전당대회 당시 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가 악수를 나누는 커다란 사진이 나붙는 등 정권교체와 화합의 메시지를 담은 상징물들이 눈에 띄었다.

그러나 이 자리에는 박 전 대표를 포함, ‘친박’의원들은 거의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단지 김기춘, 심재엽, 김학원, 김학송, 안명옥, 안홍준 의원 등 손에 꼽을 정도의 의원들만 얼굴을 내보였다.

이를 의식한 지도부의 불편한 심기가 드러나기도 했다.

강 대표는 “오늘 모임은 정기국회를 앞두고 경제와 민생을 챙기고 정기국회를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정치로 해결할 문제는 ‘정치장’에서 해결하면 되고 오늘과 같은 자리는 각 지역을 책임지고 있는 당협위원장, 국회의원들은 반드시 참여해야 할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의원들의 불참을 지적했다.

○…양측 참석인사들의 '수적 불균형'을 감안한 듯 이날 행사에서 당 지도부는 '반쪽 연찬회'라는 평가를 극도로 경계하는 눈치였다.

이 후보는 연찬회 인사말에서 "기자들 멀리 와줘서 고맙다. 기자들 눈치 보니까 뭘 이야기하느냐 보다는 누가 왔나 보고'반쪽'인지'온쪽'인지 쓰고 싶어서 온 것 같은데 분명 '온쪽'"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강재섭 대표도 행사전 프레스룸을 찾아 "전국에서 당협위원장들이 오는데 휴가철이라 해외에 나간 사람도 있고, 아픈 사람도 있고, 마음이 아픈 사람도 있다"면서 "박쪽에서 안왔다고 쓰지 말라"고 기자들에게 당부했다.

특히 한나라당은 원내외 위원장들이 화합 의지를 다지는 만찬도 취재진에게 공개하지 않기로 하는 등 이번 연찬회로 인해 당내 파열음이 밖으로 새어나가는 것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었다.

○…이날 연찬회에는 유승민"김재원"이혜훈"유정복"최경환 의원 등 박 전 대표 캠프 핵심이었던 의원들은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고 김기춘"한선교 의원 등 10여명만 자리를 채웠다.

연찬회에 참가한 박 전 대표 측 일부 인사들은 시종 겉도는 표정이었고, 특히 저녁 모임에 앞선 이 후보와의 개별 사진촬영에서 어색함을 감추지 못했다.

김태환 의원은 “뭘 사진까지 찍나, 인사만 하면 되지”라며 사진찍기를 주저했고, 한선교 의원도 손사래를 쳤다.

한편 당무보고에 나선 이방호 사무총장은 “오징어가 있는 곳에 꽃게를 몇 마리 놓으면 오징어가 살기 위해 계속 움직인다.

그런 오징어처럼 죽지 않는 당협위원장이 되어달라”고 했다가 “그럼 우린 오징어네”라는 핀잔을 박 전 대표측 의원으로부터 받기도 했다.

○…연찬회의 ‘불편한’ 기류는 연찬회 일정 변경이라는 상황까지 초래하기도 했다.

한나라당은 이날 연찬회에서 ‘한반도대운하’ 설명회를 열고 이 공약에 대한 이 후보의 강력한 의지를 부각시키고 박 전 대표 측 의원들의 반발을 누르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었지만 행사가 ‘화합’을 도모하는 자리인만큼 갈등을 우려, 이번 설명회를 취소하고 다른 다큐멘터리 시청으로 대체했다.

당초 이 전 시장이 직접 ‘대운하’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한반도대운하추진단장을 맡았던 박승환 의원의 특강이 이어질 방침이었지만, 당내 박 전 대표 측 인사들의 반발기류에 취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구례=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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