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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대생 5인방, 감동의 졸업식

최종수정 2019.02.11 15:32 기사입력 2007.08.31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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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이대생 5인방, 감동의 졸업식

"손녀뻘인 후배들에게 점심 잘사주는 선배였다가 나중엔 연애상담은 물론 인생상담도 해주는 절친한 사이가 됐어요"


31일 이대 학사모를 쓰게 된 졸업생 중 최고령자인 서정애(73)씨는 남다른 감회를 전달했다.


서정애씨를 포함, 결혼과 동시에 눈물을 머금고 학교를 떠나야했던 '할머니 이대생' 5명 김은희씨(68, 회화판화 58학번), 임정자씨(66, 사회학 61학번), 김명자씨(60, 불어불문학 67학번), 고인균씨(70, 영어영문학 76학번)가 금혼학칙 폐지후 학교로 돌아와 이날 '이대 학사모'를 쓰게 됐다.


이들은 모두 이화여대의 금혼학칙이 폐지된 2004년 3월에 재입학해 총 7학기를 이수, 재입학생 중 가장 오랜 기간 공부 끝에 졸업의 기쁨을 누리게 됐다.


53년 만에 학사모를 쓰게 된 서정애씨는 6.25 전쟁 직후였던 1954년 입학했지만, 생활고로 일찍 결혼을 하게 되면서 한 학기만을 마치고 학업을 중도 포기해야 했다.


일흔이 다 된 나이였지만 남편의 적극적인 권유로 재입학하게 됐다는 서씨는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도 많았지만 지난 3년 6개월이 내 생애 가장 즐겁고 행복한 기간이었다"고 말했다.


평생을 가정주부로 살아온 서씨는 재입학을 통해 인생의 새로운 목표를 발견했다.


서씨는 "사회복지학을 공부를 하면서 노인 복지 분야에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며 "졸업 후 노인세대를 위해 봉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회학을 전공한 임정자씨(66)는 미국 뉴저지에 거주하던 중 지난 2004년 방문차 한국에 왔을 때 금혼학칙이 폐지됐다는 소식을 듣고 재입학, 한국에 머물며 학업을 마쳤다.


어린 후배들 사이에 '사회학과 짱'으로 통했다는 임씨는 "학교 생활 자체가 즐겁고 행복했지만, A+학점을 받았을 때의 기쁨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졸업장을 받았으니 그동안 배움을 얻은 동문 교수님들이 이제는 모두 내 후배가 된 셈"이라고 졸업 소감을 밝혔다.


또 김은희씨, 김명자씨, 고인균씨도 "지난 3년 6개월이 가장 즐거운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서씨와 임씨는 올 9월 출범을 앞두고 있는 한국여성노인위원회의 준비위원회에서 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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