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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앤비전] 비전과 정책 대결을 보고 싶다

최종수정 2007.09.14 14:50 기사입력 2007.08.2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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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제17대 대통령선거 후보로 이명박 전 서울시장을 선출하고 범여권도 대선후보 선출 레이스에 들어가면서 정치권이 조금씩 정리되어 가는 느낌이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열린우리당과의 합당절차를 마치고 예비경선 후보등록을 마쳤다.

모두 10명의 후보들이 등록해 인터넷과 TV 두차례 토론회를 거친 뒤 내달 5일 소위 컷오프를 통과한 후보끼리 10월 중순 본경선을 실시한다.

민주당은 내주 중에 경선후보 등록을 받고 10월초 대선후보를 확정할 계획이다. 양당을 합해 15명이 넘는 후보들이 나서고 있다. 또 독자 노선을 걷는 제3의 후보군까지 감안하면 범여권의 후보는 20명에 이르러 후보 홍수시대를 방불케 한다.

이들은 한결같이 이명박 후보의 대항마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강조한다.

손학규 후보는 지자체장을 지낸 사람으로 이 후보에 비해 도덕적 우위를 강조하고 있고 정동영 후보는 이 후보를 과거 개발독재 시대에 뿌리를 둔 신성장주의자로 몰아세우며 평화경제론과 서민ㆍ중산층 중시 경제지도자임을 내세우고 있다.

이해찬 후보 등 그 외의 다른 후보들도 한나라당 이 후보와의 차이를 부각시키며 '이명박 때리기'에 혈안이다.

범여권 후보들은 한나라당 경선과정에서 제기된 각종 의혹을 다시 들먹이며 이 후보를 '상대하기 쉬운 후보' '더티(Dirty) 후보대 클린(Clean) 후보와의 대결' 심지어는 '완주하지 못할 후보'라는 등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본게임에서 만날 상대 정당 후보의 도덕성이나 자질을 공격하는 것은 있을 수 있지만 이것만으로 후보경선을 통과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은 버려야 한다.

민주신당의 경선은 민주신당을 지지하는 국민이 자기 정치세력의 후보를 뽑도록 하는 것이다. 이 후보와의 비교우위 경쟁도 좋지만 후보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밝혀야 한다. 자신이 후보가 되고 대통령이 된다면 나라를 어떻게 이끌 것인가에 대한 청사진과 구상을 내놓고 지지자들에게 호소하여야 한다.

우리는 한나라당 경선에서도 정책과 비전은 실종되고 서로 상대방 헐뜯기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아왔다. 하루가 다르게 불거져 나오는 비리와 의혹으로 국민은 정치권에 대해 다시 염증을 느끼고 언론을 대하기조차 싫어질 정도였다.

이 후보의 '도곡동 땅'이니 BBK니 다스 의혹이니 하며 '실체적 진실'보다 연일 폭로와 공방으로 이어진 네거티브 경선의 씁쓸한 맛을 보았다.

범여권의 경선 모습은 달라져야 한다. 범여권은 그렇지 않아도 그동안의 실정으로 국민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있다.

여기에 또다시 폭로로 얼룩진 공방과 상대방 후보에 대한 폄하만을 일삼는다면 국민은 관심조차 보이지 않을 것이다.

과반수가 넘는 의석을 차지했던 열린우리당을 해체하고 민주신당을 창당했지만 '도로 열린우리당'이란 지적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참여하고 있는 인물들이 일부 시민세력을 제외하고는 '그 밥에 그 나물'이고 새 정강과 정책도 제시하지 않은 채 대선판에 끼어들었다. 몇 차례에 걸친 이합집산에 대한 반성도 없었다.

특히 여러 갈래로 나뉘어 있는 범여권의 최종 후보가 되기까지는 많은 우여곡절을 겪어야 할 형편이다. 그때마다 상대정당 후보를 힐난하는 것으로 그친다면 국민과는 더욱 거리가 멀어질 것이다.

야당에서 변신했건, 집권당의 각료를 지냈건 범여권의 범주에 합류했다면 국민에게 실망을 안긴데 대해 진솔히 사과하고  국정의 비전을 명확히 제시하여야 한다. 또 정책과 인물대결이 되었을 때 멀어져 간 표심도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맹자는 '군자의 덕'을 말하며 '지도자의 덕은 바람과 같고 국민의 덕은 풀과 같아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불면 풀은 자연히 그 방향으로 쏠리게 된다'고 하였다.

강현직 논설실장  jigkh@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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