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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간부들 '자성 목소리'

최종수정 2007.08.23 22:35 기사입력 2007.08.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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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부 도덕성 상실로 조합원 좌절감 증폭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내 현장노동조직 간부들이 노조운동의 현실적인 위기를 지적하며 자성해야한다는 목소리를 쏟아냈다.

현대차지부가 23일 오후 7시 울산공장 문화회관에서 1987년 노동자 대투쟁 20주년 기념으로 개최한 '현대자동차 민주노조운동 진단과 전망 토론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현장노동조직 민주노동자투쟁위원회의 홍용구 정책부장은 "모두가 민주노조의 위기를 말한다"며 "노조 지도부의 도덕성 상실과 배신으로 인해 조합원의 좌절감과 상실감은 증폭됐다"고 지적했다.

홍 부장은 이어 "현장노동조직간 이합집산과 이전투구식 진흙탕 싸움은 조합원들이 노조에 등을 돌리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지금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모두 뼈를 깎는 자기반성과 혁신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고 밝혔다.

또다른 현장노동조직인 현장연대의 이장우 교육국장은 '현장 노동운동의 성과와 극복과제'에서 "현대차 노동운동은 안으로는 노조와 노동활동가에 대한 불신과 밖으로는 정권과 자본의 전방위적 압박으로 인해 민주노조 운동이 대중들 다수로부터 외면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꼬집었다.

이 국장은 이어 "현안에 대한 정확한 입장정리, 난립한 조직의 문제, 타락하는 활동가들의 문제, 조합원들의 운동 불신에 대한 과제를 안고 이를 극복해가야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노조운동혁신투쟁노동자회의 엄교수 정책부의장도 "국민파, 중앙파, 현장파 등으로 통칭되는 (노동계내) 정파운동은 패권의식을 탈피하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산별노조 시대에 헤게모니 장악의 필수요건이라며 줄서기를 강요하는 폐혜만 양산하고 있다"며 "서로 다른 작은 차이를 넘어 건전한 관계로 재설정 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김민진 기자 asiakmj@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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