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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 '무빙데이'의 주인공은 나야~

최종수정 2007.08.23 20:31 기사입력 2007.08.2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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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태근이 KPGA선수권 3라운드 18번홀에서 드라이브 샷을 날리고 있다. 사진=KPGA제공

오태근(30)이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대기선수 박성국(18)이 연이틀 선두를 질주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제50회 KPGA선수권(총상금 5억원) 3라운드. '무빙데이'의 주인공은 그러나 오태근이었다.

전날 공동 3위에 포진했던 오태근은 박성국의 자멸을 틈 타 4타를 줄이며 단숨에 2타 차 단독선두로 치솟았다. 투어 16년만의 '4승 챔프'에 도전하고 있는 '괴물' 김경태(21ㆍ신한은행)가 선두와 3타 차 공동 4위에서 막판 대역전을 노리고 있다.

오태근은 23일 경기도 용인 코리아골프장(파72ㆍ6440m)에서 끝난 셋째날 경기에서 이날만 4언더파, 합계 8언더파 208타를 완성했다.

오태근은 8살 때 미국으로 건너가 1993년에는 US주니어랭킹 1위에 올라 당시 4위였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을 능가할 정도의 '골프신동'으로 주목받던 선수이다.

하지만 오태근은 프로전향 이후 잊혀진 선수로 전락했다. 아시안(APGA)투어에서 뛰다 한국 무대로 돌아온 오태근은 2003년 충청오픈과 호남오픈을 연거푸 제패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지만 이내 다시 슬럼프에 빠져들었다.

올 시즌에는 6개 대회에서 단 한번의 '톱 10' 진입도 없을 정도. 오태근은 "미국에서의 맹훈련을 한 효과를 봤다"면서 "아내가 11월에 출산하는데 꼭 우승컵을 선물로 주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박성국은 김경태와의 동반 플레이에서 1타를 잃어 '최연소 우승'이 쉽지 않게 됐다. 박성국으로서는 그나마 선두와 2타 차 공동 2위로 선두권을 지켰다는 것이 위안거리. 선두권은 박성국과 함께 김창윤(24)이 공동 2위그룹에 합류했다.

김경태는 이날 천국과 지옥을 오가는 '롤러코스터' 경기를 펼쳤다. 5번홀까지 4개의 버디를 솎아내며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했던 김경태는 6번홀(파4) 보기를 기점으로 무려 6개의 보기(버디 2개)를 범하면서 벌어놓은 스코어를 다 까먹었다.

김경태는 "후반들어 급격히 샷이 나빠지면서 퍼팅까지 엉망이 됐다"면서 "내일은 샷 감각을 되찾아 반드시 역전 우승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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