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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인수자금 "1조5000억원선"

최종수정 2007.08.23 18:03 기사입력 2007.08.23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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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코노코필립스 등 치열한 눈치작전

현대오일뱅크의 경영권을 인수하는 데는 1조5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필요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대주주인 아랍에미리트 IPIC는 총 지분 50%까지 매각, 경영권까지 넘기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IPIC는 우선주와 보통주를 합쳐 1억7155만7695주를 보유, 전체 지분의 70%를 소유하고 있는 최대주주다.

증권업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의 기업 가치가 최소 2조5000억원에서 많게는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자본금은 약 1조2254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의 한 관계자는 "SK인천정유 매각 때와 비교해 보면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약 2조5000억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며 "당시 인천정유는 91%의 지분을 1조6000억원에 매각했었다"고 말했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도 "자본금 규모 등을 미뤄 봤을 때 현대오일뱅크의 기업가치는 3조원 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주가도 (IPIC 매입 당시 당시보다) 최소한 2배 이상 상승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를 총 발행주식 수로 나눈 현대오일뱅크의 주당 가격은 약 9500~1만1000원 수준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게 증권가의 관측이다.

현대오일뱅크는 총 발행주식 수는 2억4508만2422주다. 전체 지분의 50%에 해당하는 약 1억2254만주를 확보하기 위해선 1조2000억원에서 1조5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최고 금액을 제시하는 기업이 우선협상대상자가 될 것이기 때문에 1조5000억원 안팎에서 치열한 눈치작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의 코노코필립스사는 2개월 동안 정밀 실사를 하고도 끝내 현대오일뱅크 인수를 포기한 바 있다.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게 이유였다.

현재 IPIC는 이달 초 주간사인 모건스탠리를 통해 인수제안서를 받고 지난주 GS칼텍스와 코노코필립스, 롯데그룹, 현대중공업 등 4~ 5개 업체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으며 현재 이들 업체는 재입찰을 앞두고 실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999년 6127억원을 투자, 오일뱅크 지분을 50% 인수하며 최대주주가 된 IPIC는 지난해 6월 현대중공업으로부터 현대오일뱅크 보통주를 주당 4500원에 매입, 1461억원을 들여 13.12%의 지분을 추가 확보했었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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