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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첫 민생탐방..광장·남대문시장 방문

최종수정 2007.08.23 15:28 기사입력 2007.08.23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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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명박 대선후보가 23일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뒤 서울 동대문 광장시장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하는 등 첫 민생탐방에 나섰다.

이날 이 후보가 오전 11시30분경 동대문 광장시장의 만남의 광장 입구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상인들 100여명이 박수로 환영하며 맞아주었다.

이날 이 후보는 감색 자켓에 파란색 줄무늬 셔츠, 노타이에 윗단추를 푼 편안한 차림이었고, 상인, 시장보러 온 사람들의 디카, 폰카 세례, 사인요청과 축하인사, "장사 좀 잘되게 해달라" "경제 좀 살려달라"는 주문이 많았다.

이들은 한나라당 경선 과정을 관심있게 지켜본 듯 "얼마나 신경쓰였는지 몰라요"라며 악수를 청하고 "승리하세요" 라고 격려했으며, 이 후보는 "여러분이 지지하면 끝까지 이겨요" 라고 답했다.

광장시장 한복가게에서는 과거 아버지가 옷감장사를 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 후보가 직접 옷감 자를 달라고 해서 "옛날에 5일장에서 이렇게 옷감을 쟀다" 며 직접 시연을 했다.

이 후보는 옷감을 직접 자로 한자 두자 재는 것을 시범 보이며, "상인들이 한자 두자 잴 때 이렇게 잡으면서 조금 줄여요, 여섯자가 치마 한 폭인데, 마지막에 자, 하면서 덤을 더 주는 것 같은데 결국은 같다"고 하자, " 맞아요, 60년대 70년대에 그렇게 했어요"라고 상인이 맞장구치기도 했다.

또한 부인 김윤옥씨와 함께 한복을 입고 찍은 사진이 나온 잡지를 스크랩해 가져와 "한복 많이 입어주세요"라고 부탁하자 이 후보는 "권장할게요"라고 답했다.

한편 여러색의 옷감을 (주황, 꽃분홍, 연두 등등) 어깨에 걸치고 사진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한복가게에서 가장 나이많은 분이라고 소개받은 한 상인은 가게 매대 위에서 이 후보에게 큰절을 해 이 후보도 선채로 맞절을 하기도 했으며 횟집 가게 주인이 악수를 하는데 손이 더럽다며 장갑을 빼려하자 "일하는 손이라 괜찮다"며 악수하기도 했다.

또 한 할머니가 손을 잡고 "난곡지역에 경전철 하기로 한 약속 꼭 지켜주세요"라고 부탁하자 "내가 거기 살았었죠.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에요" 라고 답했다.

이후 이 후보는 광장시장에서 족발, 우뭇가사리, 열무국수 떡볶이 등을 펼쳐놓고 시장에 나온 시민 가족과 대화하며 오찬을 했다. 상인들 중간중간 족발을 잘라 입에 넣어주고, 순대를 넣어주며 "피곤할 때 이거 하나 먹으면 피가 돌아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광장시장 방문을 마친 이 후보는 오후 1시30분 남대문시장을 찾아, 시장을 둘러본 뒤 상인회에 들러 상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상인, 시민들은 장사가 안되지만 좋은 사람 봐서 좋다며 반갑게 환영, 이 후보는 계속 "경제 살릴게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등 주로 경제에 대한 이야기로 시민들에게 화답했다.

한편, 이날 시장 방문에는 이주영 정책위의장, 김애실 제3정조위원장, 나경원 대변인, 박진 서울시당위원장, 공성진, 주호영 의원 등이 동행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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