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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취임 1주년 멀럴리, "포드를 살릴 수 있을까?"

최종수정 2007.08.24 10:58 기사입력 2007.08.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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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를 모델로 삼은 과감한 구조조정 … 가시적 효과 없이 美 시장 2위 빼앗겨

"포드의 구조조정은 잘 진행되고 있다. 벤치마크는 일본의 도요타다."

다음달로 취임 1주년을 맞는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포드의 최고경영자(CEO) 앨런 멀럴리에 대한 평가가 양분돼 있다. 회생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포드를 송두리째 바꿔놓았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온 반면 "해놓은 게 무엇이냐"는 비난으로 갈라져 있는 것이다.

보잉의 부사장 출신인 멀럴리는 지난해 9월 빌 포드 회장이 사임하면서 적자로 허덕이는 포드를 구하라는 특명에 따라 전격 영입된 인물이다. 당시 멀럴리의 영입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됐다. 포드가 외부 인사를 CEO로 영입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과감한 구조조정 높이 평가...도요타가 벤치마크=일각에서는 멀럴리의 구조조정 노력에 후한 점수를 주고 있다. 그는 CEO 취임 이후 재규어·랜드로버·애스턴마틴 같은 비핵심 사업부를 시장에 내놨다. 멀럴리가 살기 위해 '돈 되는 것이라면 모두 파는 인물'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는 이 때문에 등장하게 됐다.

   
 
다음달로 취임 1주년을 맞는 포드의 CEO 앨런 멀럴리
멀럴리는 최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과 가진 회견에서 "포드의 구조조정이 계획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며 "오는 2009년 손익분기점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포드는 2012년까지 인력 3만명을 해고하고 10개가 넘는 공장을 폐쇄할 계획이다.

멀럴리가 포드 회생의 모델로 삼은 것이 도요타자동차다. 그는 지난해 후반 도요타의 조 후지오 회장을 만나기 위해 일본으로 날아갈 정도였다.

멀럴리는 "도요타를 주시하고 있다"며 "도요타처럼 목표가 분명한 기업을 본 적이 없다"고 털어놓았다.

◆도요타에 美 시장 2위 빼앗겨..."비즈니스 모델 바꿔라"=기업은 실적으로 말하는 법이다. 포드는 올해 미국 시장에서 도요타에 업계 2위를 내줬다. 자동차 시장조사업체 오토데이터에 따르면 포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16%에서 올해 7월 13.7%로 2.3%포인트 줄었다.

신용평가업체 기브미크레딧의 애널리스트 셀리 롬바르드는 "멀럴리가 취임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가시적인 결과는 나타나지 않았다"고 평했다.

가솔린 가격이 갤런(약 3.8리터)당 3달러를 넘나드는데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까지 겹치면서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는 등 현재 자동차 업계의 위기론마저 대두되고 있다. 멀럴리에 대한 평가가 더 냉정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일부 전문가는 포드의 비즈니스 모델 자체를 전면 수정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유가로 대형차 판매가 크게 줄고 있지만 포드는 여전히 픽업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포드의 일반 승용차와 픽업트럭·SUV 생산 비율은 50 대 50이다. 포드의 제품군은 오는 2011년에야 새로 구성될 전망이다. 야리스·피트 같은 중소형 모델로 판매에 각각 박차를 가하는 도요타·혼다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4년 정도 더 기다려야 한다는 뜻이다.

멀럴리의 보수를 둘러싸고도 말들이 많다. 그가 지난해 9월 취임 이후 연말까지 챙긴 돈만 2800만달러(약 263억원)에 이른다. 여기에는 기본 연봉 200만달러, 보너스 750만달러, 보잉사 퇴직에 따른 스톡옵션 손실 보상분 1100만달러가 포함됐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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