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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도 印소형차 시장 진출할 듯

최종수정 2007.08.23 11:00 기사입력 2007.08.23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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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회장 인도에서 신차 생산 의지 피력..공장 추가 건립 가능성도 밝혀

도요타 자동차가 2년 안에 인도 소형차시장에 진출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후지오 도요타 자동차 회장은 이날 뉴델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몇 국가들에서 신차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이라며 "그 첫 번째 국가가 인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도요타가 혼다, 닛산과 함께 소형차 생산 계획에 동참키로 한 것이다. 

이와 함께 통신은 도요타의 이번 행보가 스즈키 자동차의 아성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스즈키 자동차의 인도 합작법인인 마루티우디오그의 인도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50%에 달한다.

도쿄 알펙스 인베스트먼트의 타카마츠 이치로 최고투자책임자(CFO)는 "도요타가 수익을 계속 창출하기 위해서는 인도와 같은 시장에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도에서 차량 구매는 계속 증가할 것이기 때문에 도요타 등이 진입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조 회장은 현재 뱅갈루루의 남부에 위치한 공장시설 외에 추가 공장 건립 계획도 밝혔다. 그는 "인도에서 차기 신모델을 출시키로 결정한다면 더 많은 생산능력을 갖추기 위해 새로운 공장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은 도요타가 소형차량 생산에 나서는 것은 인도에서 매출 목표를 달성키 위한 중요 열쇠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3월31일 기준으로 도요타의 시장점유율은 3.7%에 불과하다. GM과 세계 최대 자동차 생산업체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는 도요타의 입장에선 치욕적인 수치다.

이에 도요타는 2015년까지 인도에서 연간 생산량을 현재보다 10배 증가한 60만대로 확대해 승용차 부문 시장점유율을 15%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뱅갈루루 공장에서 코롤라(Corolla) 승용차와 이노바(Innova) 미니밴 4만4000대를 생산했다. 또한 도요타는 캠리 세단과 랜드 크루즈 프라도(Land Cruiser Prado) SUV 완성 차량을 일본에서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인도자동차제조업협회(SIAM)에 따르면 지난 3월31일 마감한 2006~2007 회계연도에 도요타 자동차는 승용차 부문에서 총 7784대의 차량을 판매, 매출이 19%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유틸리티 차량 부문에서는 4만3559대를 판매해 매출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회계연도에 인도에서는 전년 대비 22% 급증한 총 107만6000대의 차량이 팔려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아시아 4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을 갖고 있는 인도에서 판매되는 차량의 75%는 소형차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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