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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상승 시동 켠 건설株, 올라타도 될까

최종수정 2007.08.23 10:58 기사입력 2007.08.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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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호재+국내외 수주증가 탄탄
-지방 미분양물량 문제, 분양가 상한제 도입 여파 살펴야

미국발 서브프라임 문제가 불거진 이후 최근 한 달간 약세를 보이던 건설주들이 본격적인 상승세를 준비하고 있다. 최근 한 달간 시장수익률을 5.5% 밑돌던 건설주들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 선출을 전후로 시장수익률을 웃돌기 시작한 상태.

증권업계에서는 건설주들이 하반기 경기회복 기대, 대선 정국, 국내외 지속 가능한 이익 모멘텀 등을 근거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는 견해가 우세하다.

그러나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해결되지 않고 있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분양가 상한제 도입 등에 따른 건설경기 급랭을 경고하기도 했다.

   
 
◆건설주 주변여건 점검
일단 하반기 경기회복, 대선 정국, 국내 및 해외 수주 증가 등은 건설주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

대우증권은 최근 불거진 서브프라임 우려가 오히려 건설업체에게는 유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선일 애널리스트는 "서브프라임 여파로 국내 주택담보대출시장이 단기적으로 위축될 경우 건설업체에게는 반사이익을 줄 것"이라며 "기존 주택의 대체재인 신규 분양시장이 활성화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선은 현 참여정부의 정책 기조나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주자 모두 공급확대를 주장하고 있어 결과에 관계없이 우호적인 변수로 해석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은 과거 신정부 출범은 건설경기 회복과 건설업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특히 이명박 후보가 현 정부와 달리 수요 억제보다는 공급정책을 통한 시장논리에 충실해 건설업체에게 더욱 유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도시 뉴타운사업, 민관 PF(프로젝트파이낸싱)개발사업, 혁신, 기업, 행복도시 추진 등 초대형 개발사업과 3차 확장기를 맞은 해외 건설 호조세도 긍정적이다.
푸르덴셜증권은 "중동의 오일머니를 바탕으로 한 플랜트 발주 물량 확대로 시작된 3차 확장기는 최근 토목, 건축, 주택 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2015년이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택시스템 변화 파장은
한편, 공급(분양가상한제) 및 수요(청약가점제) 체계가 근본적으로 바뀌는 9월 이후 분양시장 동향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나 증권사별 시각은 엇갈리고 있다.

대우증권은 주택공급 시스템의 획기적 변화가 건설업계 최대 골칫거리인 미분양 주택 해소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우리투자증권은 분양가 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건설사들이 일정 수준의 미분양 증가를 감내하고 분양을 단행해 미분양 물량이 여전히 늘어날 것으로 판단했다.

현대경제연구소는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이 9월이후 민간건축을 급격히 악화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이원형 현대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분양가 상한제 등 부동산 시장 안정화 방안에 따라 9월이후 민간 건축이 급격히 악화될 전망"이라며 "공공부문도 예산의 상반기 조기집행으로 하반기에는 발주 물량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건설경기 급랭 방지를 위해 ▲남북 경협 확대 등 공공부문 투자 확대 ▲공영개발 방식의 주택공급 확대를 통한 민간 건축시장의 과도한 침체 방지 ▲과도하게 난립된 부실 건설업체의 퇴출체계 구축 등을 제시했다.

◆수도권 중심 대형 건설사 유리
향후 건설업의 성장동력이 될 국내외 대규모 개발사업은 메이저 건설사 중심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 중소형사보다는 대형건설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건설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전체 미분양 물량 중 95%가량이 부산, 광주, 대구 등 지방에 몰려 있는 만큼 지방보다는 서울, 수도권 중심의 업체가 다소 유리하다.

대우증권은 탁월한 개발사업 경험, 노하우를 보유한 대우건설, 현대산업개발과 전략 변화에 따른 수주 급증으로 이익 모멘텀 증가가 돋보이는 삼성물산, 대림산업을 추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콜금리 상승, 지방주택시장 침체 지속, 미분양 물량 증가 등이 예상돼 정부에서 지방 분양시장 부양책을 내놓기 전까지는 선별적인 접근이 유효하다고 밝혔다.  현대건설금호산업을 건설업종 톱픽(최선호주)으로 꼽았다.

미래에셋증권은 지속적인 성장모멘텀이 기대되는 대림산업,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과 중소형사 가운데는 코오롱건설, 동부건설을 추천했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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