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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바이오, 지주사전환은 후계승계용(?)

최종수정 2007.08.23 10:58 기사입력 2007.08.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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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 오너 2세가 지분 집중 매입

코스닥시장의 '큰손'으로 알려진 지원철 이지바이오 회장이 계열사들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시키는 과정에서 2세체제 굳히기를 병행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이지바이오계열은 사료첨가제를 생산하는 이지바이오시스템을 주축으로 도드람B&F, 도드람BT 등 배합사료업체와 농장, 축산물 가공ㆍ유통 회사등 21개 계열사를 거느린 축산ㆍ사료 전문 중소 기업집단. 이지바이오계열은 최근 준(準)지주사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을 중심으로 지주회사체제 전환을 위한 계열간 지분 정리를 단행하고 있는데, 이 과정에서 지 회장의 2세가 집중적으로 지분 매집에 나서고 있다.

23일 금융감독원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원철 회장은 지난 17일 자신이 보유한 코스닥상장 IT솔루션 계열사 오픈베이스 지분 250만주(8.04%) 전량을 아들 지현욱 씨에게 장내 매각했다. 이에따라 지현욱씨는 기존에 보유한 지분(9.22%)을 더해 총 17.30%를 보유, 28살의 나이에 코스닥상장사 대주주가 됐다.

오픈베이스는 이지바이오계열 준지주사인 이지바이오시스템이 작년 4월 제3자배정증자로 인수했다가, 올해 보유지분을 지원철 회장(9.34%)과 지현욱씨(9.22%), 지 회장의 부인 성순희씨(1.80%) 등에 넘긴 곳. 지주회사 전환을 추진하면서 주력인 축산ㆍ사료부문과 사업연관성이 떨어지는 오픈베이스를 떼어내는 과정에서 오너 일가들이 지분을 인수한 것이다.

이지바이오계열의 2세체제는 오픈베이스를 계열분리하는 과정 뿐만 아니라 계열간 순환출자 해소 과정에서도 뚜렷하게 부각되고 있다. 이 회사의 지주회사 전환시 최대 관건 중 하나는 도드람B&F(7.28%) 서울사료(6.98%) 도드람비티(0.66%) 등이 보유하고 있는 준지주회사 이지바이오시스템 지분 처리 문제였다.

최근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 도드람B&F가 보유한 이지바이오시스템 지분 285만7157주(7.87%)을 전량 처분하는 과정에서 이중 177만10주(4.51%)를 지현욱씨가 인수했다. 아울러 도드람비티가 보유했던 25만9726주(0.66%)도 지씨가 전량 매입했다. 이로써 지씨는 이지바이오시스템 지분을 9.81%(385만457주)를 보유, 아버지 지원철씨(16.19%, 632만2051주)에 이어 2대주주가 됐다.

순환출자 해소를 위해서는 서울사료가 보유한 이지바이오시스템 지분(6.98%)도 매각해야하는데, 이 역시 최근 흐름을 감안할 때 지씨가 인수할 공산이 크다. 이경우 지씨는 아버지를 제치고 이지바이오시스템의 최대주주로 부상하며 2세체제를 확고히 다질 수 있다.

결국 이지바이오계열은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필수적인 계열분리와 순환출자 해소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오너 2세를 전면에 부각시키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이지바이오계열 준지주회사 이지바이오시스템은 지난 2005년말 기준으로 '자산총액 1000억원이상, 자산 중 자회사주식비중 50% 이상'으로 공정거래법상 지주회사 요건이 충족됐으나, 유상증자로 자산총액을 늘리면서 지주회사 요건을 탈피했다. 하지만 최근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공식화하며, 활발한 계열간 지분 정리를 실시하고 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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