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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글로벌 블루오션] "SK와 친구가 돼라" 中총리까지 격찬

최종수정 2007.08.23 10:58 기사입력 2007.08.2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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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차이나유니콤과 CDMA협정 시장 선점
무선인터넷·3G 등 차세대 이통서비스기술 주도
이달 중국내 지주회사 설립완료 사업확대 '날개'

"SK와 친구가 되라."

지난 4월10일 한국을 방문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국무원 총리가 왕시둥 신식산업부장(장관)에게 한 말이다.

원자바오 총리는 이날 분당 SK텔레콤 엑세스 연구원에서 중국 3세대(3G) 이동통신 기술 표준인 TD-SCDMA를 이용한 한국과 중국간 영상통화 및 중국 TD-SCDMA망과 한국의 3G 서비스인 광대역코드분할다중접속(WCDMA)망간 영상통화를 직접 시연한 뒤 뚜렷한 통화 음질과 깨끗한 영상에 매우 만족해하며, "SK그룹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하며 손에 손잡고 세계로 함께 나아가자"고 화답했다.

원자바오 총리의 격찬은 SK텔레콤과 중국 국민과의 거리를 한층 가깝게 하는 계기가 됐고, 이후 SK텔레콤은 중국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  세계 최대 시장 선점 기회 얻어

SK텔레콤은 규모와 성장 잠재력에서 세계 최대시장이자 지리적ㆍ문화적으로 인접해 있는 중국 진출을 위해 착실한 준비를 해왔다.

지난 1999년 당시 손길승 SK그룹 회장과 양시엔주 차이나유니콤 회장은 베이징에서 첫 회동을 갖고 양사간 협력을 다짐했다.

SK텔레콤의 중국사업은 같은 해 8월에 열린 제22차 만국우편연합(UPU) 총회에 조정남 SK텔레콤 사장이 참석, 우지추앙 중국정보산업부 장관을 면담한 후 베이징과 상하이에서 기술 발표회 등을 통해 상호신뢰의 기반을 구축해가면서 더욱 공고해졌다.

이어 SK텔레콤은 2000년 차이나유니콤과의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분야 협정을 체결한 뒤 2002년에는 양사가 공동으로 무선인터넷 조인트벤처인 'UNISK' 설립에 합의했다.

조인트벤처 설립 합의 내용은 단순히 콘텐츠 제공이나 컨설팅을 해주는 수준을 넘어 양사가 무선인터넷 분야 전반에 걸쳐 공동사업을 수행한다는 것으로, 이는 해외 이동통신 사업자가 중국 사업자와 조인트벤처를 통해 중국 통신시장에 진출하는 첫 사례로 기록됐다.

2004년 정식으로 설립된 UNISK는 'U族브락'이라는 브랜드명으로 중국에서 무선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2006년 7월 차이나유니콤이 발행한 10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CB) 인수를 비롯해 차이나 유니콤과 CDMA 사업에 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SK텔레콤은 올 12월말까지 중국내에서 차이나유니콤의 독점적 파트너 지위를 얻었다. 지난 21일에는 보유하고 있던 차이나유니콤 CB 전량을 주식으로 전환해 6.6%의 지분으로 2대 주주에 올랐고, 이사 지명권 행사를 통해 차이나유니콤 경영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차이나유니콤은 중국 제2 이동통신 사업자로, SK텔레콤은 차이나유니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이동통신 분야는 물론 컨버전스 비즈니스 분야에서 규모 및 범위의 경제를 통한 가치 창출의 전기를 마련했다.


◆  중국 차세대 이통 서비스 기술 주도

SK텔레콤의 중국 사업의 또 다른 성과는 작년 8월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체결한 TD-SCDMA 개발협력 양해각서(MOU)다.

MOU를 통해 SK텔레콤뿐 아니라 한국 IT기업들이 중국 3G시장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열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올 2월 베이징에 TD-SCDMA 테스트베드 구축 협력을 위한 '연합서비스개발센터'를 설립한 이래 3G 멀티미디어서비스, 부가서비스 및 플랫폼 등의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원자바오 총리의 방문으로 유명해진 분당 SK텔레콤 엑세스 연구소에도 TD-SCDMA 테스트베드가 마련돼 TD-SCDMA 관련 기술 및 부가서비스에 대한 테스트가 한창이다.

이는 TD-SCDMA 네트워크의 성능 향상과 중국에서의 상용화 촉진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TD-SCDMA 기술 협력은 3G 후속기술은 물론 4세대(4G) 분야 등 통신사업 분야에서 한ㆍ중간 협력사업을 지속할 수 있는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한국도 1996년 CDMA기술의 상용화 이후 통신시장 규모가 급성장했던 것처럼 중국도 3G서비스가 상용화 되면 상당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이런 배경에서 TD-SCDMA 분야를 비롯한 중국과의 통신협력은 서비스 기기, 콘텐츠 등 한국의 IT 분야 전후방 산업의 동반 진출 효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중국 지주회사 설립, 본격적인 사업전개

SK텔레콤은 이달에 중국내 지주회사인 'SK텔레콤 (차이나) 홀딩스'(SK Telecom (China) Holdings Co., Ltd.) 설립을 마쳤다.

지주회사는 앞으로 SK텔레콤의 중국사업 포트폴리오 관리와 발굴,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현지 완결적인 조직하에서 의사 결정권이 확대돼 앞으로 보다 적극적인 중국사업활동이 기대된다.

김신배 SK텔레콤 사장은 "중국과 같은 거대 시장 진출을 통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경우, SK텔레콤은 통신서비스뿐 아니라 IT산업의 가치 사슬 전체를 아우르는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사업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김 사장은 "SK텔레콤은 앞으로 중국 정부의 핵심 국책사업을 지원함으로써 한국에 대한 중국 정부의 우호적 이미지를 조성하는 한편 한국의 높은 통신 경쟁력을 인식시키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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