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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텔레콤 CFO에 김상돈 상무 선임 왜?

최종수정 2007.08.23 09:04 기사입력 2007.08.2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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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팀 리스크 큰 채권 운용 기회비용 손실 탓

   
 
김상돈 상무
LG텔레콤(대표 정일재)이 최근 새 CFO(최고재무책임자)에 김상돈 LG그룹 정도경영 테스크포스(TF)팀 상무로 교체한 것으로 확인됐다.

LG텔레콤은 지난 7일 임시이사회를 열어 김 상무를 선임키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LG텔레콤 관계자는 "이번 인사는 회사 재무팀의 자금 운용에서 일부 문제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며 "재무팀이 리스크가 큰 채권에 투자했다가 운용을 적절하게 못해 기회비용 까지 포함해 약 20억원 정도 손실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LG그룹은 LG텔레콤 재무팀에 대한 내부 감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회계연도중 회사의 안 살림을 책임지는 CFO가 전격 교체됐다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에 대해 "실질 손실액이 그다지 크지 않고, 재무팀의 부적절한 자금 운용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LG텔레콤은 2006년 정일재 사장 취임 후 경쟁사의 거센 공세 속에서도 고객가치를 앞세운 차별화 된 마케팅을 전개해 당초 예상보다 좋은 경영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 10월에는 3세대(3G) 이동통신 서비스인 리비전A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에 따라 자칫 기강이 해이될 수 있어 조직내부에 긴장감을 불어넣기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실제로 김 상무는 LG전자 경영진단팀, 정도경영팀장을 거쳐 LG그룹 정도경영 TFT에서 계열사 감사 및 기업윤리를 강화하는 일을 맡아오는 등 그동안 조직 내부의 일만 맡아왔고 대외적으로 얼굴을 알려야 하는 직책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그룹은 2003년 구조조정본부를 없애는 대신 윤리경영을 위한 조직으로 정도경영TFT를 만들어 계열사 감사 역할을 맡겼다.

채명석 기자 oricms@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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