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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86일을 '에너지의 날'로

최종수정 2007.08.23 12:28 기사입력 2007.08.23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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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밤 9시부터 5분간 서울광장 주변 대형건물의 조명이 일제히 꺼졌다.

공공기관과 아파트, 기업체 등 전국 도심 곳곳에서도 역시 불빛이 사라졌다.

환경ㆍ소비자 단체들로 구성된 에너지시민연대가 2003년 하루 에너지 소비량이 최고치를 기록한 8월 22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정한 이래 4회째 행사를 치렀다.

지구는 지금 에너지 과소비의 대가를 치르는 중이다.

과다한 화석연료 사용이 지구 온난화를 불러 기후와 생태계가 급변하고 있다.

올 여름 우리가 아열대성 기후에 가까운 현상들을 경험하고 있는 것도 예사롭지 않다.

전력 생산량이 부족해 집집마다 한 등 끄기 운동을 벌이고 석유 파동으로 곤욕을 치른 경험이 엊그제 같은데 에너지 과소비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사무실과 식당, 교통기관 등의 냉방 온도가 지나치게 낮아 냉방병 환자가 급증하고 기름값이 폭등해도 자가용 이용이 별로 줄지 않는다.

생태계 보존을 위해서도 그렇고 경제적인 면에서도 에너지 사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은 대체로 인식하고 있지만 그 실천은 너무나 미미하다.

가정에서 사무실에서 냉난방 온도를 적절하게 맞추고 불필요한 전기기구를 끄는 일부터 다시 시작해야 한다.

승용차 대신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고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는 습관을 들이는 것도 좋겠다.

생활 속에서 쓸데없이 낭비되는 에너지가 없는가 살펴보는 것이 에너지 절약의 첫걸음이다.

정부도 에너지 절약 운동을 보다 적극적으로 펼치고, 이를 위해 인센티브와 페널티를 부과하는 제도도 강화해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의 대가는 결국 우리가 치르게 된다. 해마다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서 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에너지 과소비가 낳은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 복구와 대책 마련에도 역시 많은 돈이 든다.

에너지 절약은 시급한 현안인 것이다.

시민도 기업도 정부도 365일을 '에너지의 날'로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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