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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시Plus]한진, 대한항공 지분 확대 '주력'

최종수정 2007.08.23 09:36 기사입력 2007.08.23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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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영 부회장 상속주식 받아주며 우호지분율 유지

한진그룹의 계열사인 한진(주)이 잇따라 대한항공 지분 매입에 나서고 있다.

이는 고(故)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미망인 최은영 부회장 일가의 상속 지분을 받아주고 있는 것으로 대한항공의 실제 주식 유동성이나 주가에는 영향이 없는 자전거래 성격이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진은 지난 20일부터 22일(결제일 기준)까지 사흘간 장내매수를 통해 대한항공 주식 18만1990주를 추가로 취득했다.

한진은 지난 17일 그룹 지배주주인 조양호 회장(9.63%)을 제치고 단일 최대주주에 오른 데 이어, 지속적으로 대한항공 주식을 사들이고 있다.

한진의 이같은 대한항공 주식 매입은 최은영 부회장 등이 조수호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대한항공 지분을 처분키로 하자, 지배력 유지 차원에서 매입하는 것이다.

한진은 지난 8일 최은영 부회장 일가가 보유한 대한항공 지분 중 33만9624주를 올해 연말까지 취득할 예정이라고 밝힌바 있다.

이에따라 한진은 올해안으로 지속적인 대한항공 주식 매입에 나서, 지분율을 최소 9.90%(712만7096주)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 총 200억원 가량의 자금이 필요하다.

한진 관계자는 "보유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33만주를 대한항공에 매각(주당 4만9900원)하며 확보한 현금 165억원이 대한항공 지분 매입 자금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유현금 등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아직까지 최은영 부회장과 자녀들은 대한항공 지분 0.89%(64만2490주)를 보유하고 있지만,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이 역시 매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한진 등 계열사들이 추가적으로 대한항공 지분 매입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유력하다. 다만 대한항공이 최 부회장이 보유한 자사 주식을 매입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 경우에는 자사주로 인식돼 의결권이 없어지기 때문이다.

최은영 부회장과 자녀들은 고(故) 조수호 회장 사망 이후 한진해운 328만9537주(4.59%) 대한항공 98만2114주(1.36%), 한진 26만7537주(2.24%) 한진중공업 8만9823주(0.14%) 메리츠증권 16만5251주(0.46%) 한국공항 1만9323주(0.60%) 등을 상속받았다.

김재은 기자 alad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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