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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CEO열전] 박종식 소장이 본 곽결호 사장

최종수정 2007.08.22 11:18 기사입력 2007.08.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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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배기' 처럼 투박하지만 진국

곽결호 사장은 뚝배기와 같은 사람이다. 뚝배기가 그릇의 모양은 투박하지만 그 안에 각기 다른 맛의 재료를 넣어 끓이면 맛있는 찌개를 만들어 내듯이 소탈하고 친화력 있는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결과를 이끌어 내는 그런 사람이다.

나와는 곽 사장이 환경부의 국장시절부터 가까이 지냈으니 불과 10년 남짓 알고 지낸 것 같다.

이렇게 짧은 만남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곽사장은 오랜  기간 동안 알고 지내 온 사람처럼 인간미를 느끼게 해 준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곽 사장의 대인관계에 있어 친화력은 자기주장을 강하게 내세우지 않으면서 조용히 소신 있게 자신을 관리하는 성격에서 나온 것 같다.

지인들은 그를 두터운 신망을 바탕으로 개발과 보존의 갈등을 합의로 이끌어 내는 전문가라고 부른다.

30여년의 공직생활을 건설부와 환경부에서 보내면서 우리나라 수자원의 지속적인 개발과 보호를 위해 헌신했기 때문이다.

특히 건설부에서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환경부장관 시절에 수질ㆍ대기오염 총량제 실시, 전략환경 평가체제 도입 등 환경보건부문을 중요한 환경행정으로 다루기 시작한 점 등은 현재보다는 미래지향적인 환경정책을 수립하는데 커다란 업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곽 사장은 많은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면서도 설득을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수완을 발휘했다.

이러한 그의 능력은 최근 한탄강 홍수조절용 댐 건설사업, 시화 MTV개발사업 등을 착공하는 과정에서 충분히 엿볼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방법이 일의 해결을 지연시키기도 하고 카리스마가 없어 답답해 보이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의 의견을 수용하는 신중함을 잃지 않겠다는 그의 소신을 잘 보여 줬다.

곽 사장은 이공계 출신이다. 그래서 그런지 대화와 토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데서 나올 수있는 비효율성을 가능한 한 제거하려고 노력했다.

나는 곽 사장을 칭찬할 위치는 아니다. 그러나 꼭 칭찬하고 싶은 것은 수신과 제가를 잘 했다는 점이다.

몸에 밴 철저한 자기관리를 몸소 실천한 것이 아마 오늘의 폭넓은 친화력과 통찰력 그리고 고객이 만족하는 일을  만드는 밑거름이 된 게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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