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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패션 우회상장 추진

최종수정 2007.08.22 11:28 기사입력 2007.08.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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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브리지와 합병 통해

비상장사인 코오롱패션이 캠브리지를 통한 우회상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FnC코오롱이 자회사인 코오롱패션을 우회상장함으로써 현금 유동성을 크게 높일 수 있는데다 캠브리지와 생산ㆍ판매 통합 시너지효과까지 노릴 수 있는 전략에 따른 것이다.

코오롱패션은 지난 3월 삼정회계법인에 감사보고서를 제출했고 5월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분기 보고서를 제출하는 등 상장을 위한 기업 투명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 2000년 코오롱상사 분사 이후 실적호조로 분사 당시 영업권 획득을 위해 500억원 규모의 브랜드 영업권(비용)을 지난해 148억원 상각을 마지막으로 모두 털어낸 상태. 이러한 재무건전성 등의 정황을 근거로 판단할 때 상장은 사실상 시기의 문제만 남았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일부에서는 이미 지난해 추진하다 세금문제로 미룬 FnC코오롱과의 합병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기도 나온다.

하지만 아웃도어ㆍ스포츠 전문 FnC코오롱보다는 같은 남성정장을 주력으로 하는 캠브리지와 먼저 통합하는 것이 시너지효과 극대화에 적합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FnC코오롱은 캠브리지의 지분 5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회사측의 판단에 따라 주주총회를 통해 코오롱패션과의 합병 추진이 가능한 상황이다.

특히 코오롱패션은 작년 11월 3대1감자를 통해 자본금을 659억원에서 220억원으로 줄였는데 이는 향후 캠브리지와 합병을 고려한 사전 포석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영업이나 생산 시너지 효과를 고려할 때 캠브리지와의 합병에 무게를 둘 것"이라며 "중국에 생산기반이 없는 코오롱패션이 캠브리지의 중국 공장을 이용해 원가 절감을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부에선 FnC코오롱의 과다한 차입금으로 인해 비상장사인 코오롱패션을 상장시켜 유동성 개선의 이익을 노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실제로 이 회사는 차입금이 1800억원 규모로 현금 흐름이 타 경쟁업체에 비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캠브리지 인수시 내부자금 60억원과 함께 나머지는 580억원의 차입금으로 충당했다.

FnC코오롱 관계자는 "코오롱패션의 상장(합병)은 지난해 추진된 바 있고 중장기적으로 검토되고 있는 사안"이라며 "비상장된 지분이 상장되면 그만큼 유동성이 증가해 현금화할 수 있는 여력이 늘어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통합하게 된다면 FnC코오롱보다 캠브리지와의 통합이 더 시너지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성배 기자 sb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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