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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천만' 묻지마 大選 테마株

최종수정 2007.08.22 13:16 기사입력 2007.08.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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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강세 행진속 대부분 억지 짜맞추기 수두룩 '투자주의보'

한나라당 대선후보 확정 이후 주식시장에 또다시 정치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일부 호사가들 사이에서 숨겨진 '대선수혜주' 찾기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하지만 몇몇 대선주자들과 무리한 연결짓기를 통한 '묻지마'식 종목들도 속출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상장 생활정보지업체 가로수닷컴은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연일 강세를 기록중이다. 22일에도 장중 9% 급등하는 등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같은 주가 흐름은 지난 주말 대선출마를 공식 선언한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과 연관돼 있다는 루머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이 회사는 386세대 출신 경제인 이의범 씨가 최대주주(지분율 18.15%)로 있는 곳. 이씨가 모 인터넷매체의 주주라는 점이 부각되며, 이 매체와 또다른 연이 닿아 있는 유시민 전 장관과 연결짓는 분위기다.

스포츠서울21도 대선관련주로 부각되는 해프닝이 벌어지며, 21일 장중 10% 이상 급등했고, 22일에도 3%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가 서울신문에서 분할될 당시 전문경영인을 역임했던 윤흥렬 씨가 범여권 유력대선주자인 정동영 전 열린우리당 의장 캠프에 합류했다는 사실이 새삼 부각된 탓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사돈인 윤씨는 대표적 'DJ맨'으로 꼽히기도 하지만, 현재 스포츠서울21과는 아무런 경영상 관계가 없다.

   
 

영남제분은 류원기 사장이 범여권 주자인 이해찬 전 국무총리와 친분 관계가 거론되면서 대선관련주에 합류, 3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중이다. 이 전 총리와 류 사장이 지난해에 '3ㆍ1절 골프 파동' 당시 함께 라운딩하며, 유착관계 의혹을 받기도 했다.

아트라스BX의 주가 강세도 아이러니한 측면이 많다. 자동차 축전지업체인 이 회사는 한때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의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이 지분을 보유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표적인 '대선 수혜주'로 분류됐던 종목. 

조현범 부사장이 지난달 보유지분을 전량 매각하면서 대선株에서 이탈해 주가가 크게 출렁였으나, 이 후보가 한나라당 대선 경선에서 당선된 이후 다시 묻지마 매수세가 몰리는 양상이다.

이처럼 묻지마 대선株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와 관련한 정확한 분석을 내놓는 증권사 보고서는 전무한 실정이다. 관련주로 언급되는 기업의 규모가 크지 않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애널리스트는 "차라리 대운하수혜주 정도는 양호한 편"이라며 "하지만 최근 새롭게 대선관련주로 분류되는 일부기업들의 경우 지속적인 영업적자에 허덕이는 등 부실기업이 많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얽힌 변수가 많은 만큼 주가 변동성에 유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수익 기자 sipark@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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