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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수교15주년/은행] "국내는 좁다" 中진출 가속도

최종수정 2007.08.24 10:58 기사입력 2007.08.24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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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금융시장이 한국 시중은행들의 최고 블루오션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국내 금융시장이 비좁다고 느낀 시중은행들이 올해들어 중국시장 진출에 점점 가속도를 내고 있는 것. 

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행 등이 중국 현지에 법인 설립 및 사무소 개설 작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중국 금융시장의 네트워크를 더욱 탄탄히 하기 위한 작업에 들어갔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중국 광저우 사무소를 지점으로 격상시켜 현지 영업을 개시했다.

지점으로 승격된 광저우지점은 11명의 현지인 직원을 포함해 14명이 근무하며 중국 현지에서 송금, 환전, 수출입업무, 외화예금, 외화대출 등의 본격적인 은행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국민은행은 또 얼마전 국내 최초로 중국계좌 개설 및 카드발급서비스를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홍콩 PB시장에 진출해 중국을 비롯한 중화권 PB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홍콩IB센터에 PB팀장을 배치했다.

이는 2009년 홍콩 현지 PB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작업의 일환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홍콩시장에 PB가 진출함으로써 국내 거액자산가의 해외시장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키는 것과 함께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 PB시장 중 홍콩, 싱가폴, 중국 등 중화권 PB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중국 현지법인 설립예비인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두 은행의 중국 현지법인 설립이 올해말이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은 북경에 본점을 둔 중국현지법인 설립예비인가를 획득해 늦어도 12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예비인가가 북경 현지법인의 설립(본점 영업부 포함), 현지법인의 북경분행 설치, 중국공상은행 보유 청도국제은행 지분의 매입, 청도국제은행의 신설법인 분ㆍ지행전환을 포함한  다각적 승인이란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하나은행은 북경, 산동 및 동북3성을 중심으로 영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2012년까지 장춘, 하얼빈, 천진, 대련 등에 매년 분행을 증설할 계획이다.

총 40여개에 달하는 네트워크를 확보하면서 본격적인 중국현지인 대상의 소매금융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하나은행의 목표다.

하나은행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중국현지법인 설립예비인가를 획득했다.

4월말 중국 은감회에 법인설립신청서를 제출한지 46일만에 인가를 획득한 것으로 중국내 법인설립을 인가받은 최초의 국내 금융기관이 된 것이다.

우리은행은 올해중 중국현지법인 설립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지난달 우리은행은 중국 쑤저우에 국내은행 최초로 점포를 개점했으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지난 6월 중국은행(BANk OF CHINA)과 업무협약을 통해 중국 위안화입금 해외송금서비스를 시작한 바 있다.

지방은행의 중국 금융시장 공략도 활기를 띄고 있다.

부산은행은 이달 초 중국 청도사무소 개설 인가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대구은행 역시 같은 시기 중국 상해사무소 개설 인가를 획득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상해사무소 개설을 위한 정부 인가를 받음으로써 지방은행을 넘어 중국을 비롯한 세계시장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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