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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제 졸업자 고졸학력자보다 월49만원 더 받아

최종수정 2007.08.22 09:03 기사입력 2007.08.22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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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을 졸업한 근로자는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 월 48만 9000원의 월급을 더 받는 것으로 나타나 한국 노동시장에 학력.학벌주의가 여전히 만연되고 있음이 증명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의 장수명 연구위원은 21일 '노동시장 성과로 본 학력.학벌주의의 실상'이란 보고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임금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대학을 졸업한 임금 근로자에 비해 40만원 이상 낮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을 중퇴하거나 수료한 경우도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서는 많이 받지만, 대학 졸업자에 비해서는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년제 대학을 수료하거나 중퇴한 경우 고등학교 졸업자에 비해 월 16만5100원을 더 받지만 대학을 졸업하면 48만9000원을 더 받을 수 있다.

이는 한국사회에 학력 우대 기조가 만연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장 연구위원은 "단기간에 필요한 특정 과목의 수강이나 학점 취득은 대학 졸업과 상관없이 생산성을 높여줄 수 있다"며 "하지만 한국 사회는 졸업장이 없다는 이유로 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명문대학에 대한 선호도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1~5위의 대학(1994년 입학 수능성적 기준)을 졸업한 경우는 월 232만9100만원의 임금을 받는 데 비해 101위 이하의 대학을 졸업한 경우는 월 145만3500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이날 발표한 '사교육의 효과, 수요 및 그 영향 요인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 학생과 학부모의 90% 이상이 학력차별이 심각한 편이라고 진단했다.

또 학생의 51.6%, 학부모의 38.7%가 '앞으로도 출신 학교에 따른 차별 정도가 심화될 것'이며 학생의 60%, 학부모의 55%는 '기업이 사원을 뽑을 때도 개인의 능력보다 출신학교의 서열이나 평판을 중시한다'고 답했다.

KDI는 "1990년대 말부터 대학의 서열 변동에는 큰 변화가 없고, 명문대 졸업생에게 경제적 프리미엄이 집중되고 있어 상위권 대학에 진학하려는 수요는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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