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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주, 이제부터 목표는 '페덱스컵'

최종수정 2007.08.22 12:08 기사입력 2007.08.2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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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만달러의 주인'은 과연 누가 될 것인가.

이제부터 지구촌 골프계의 화두는 무조건 '페덱스컵'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올해 새로 도입된 이른바 야구의 '플레이오프'격인 '페덱스컵' 시리즈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정규 투어 상위 144명의 선수가 4개 대회를 치러 나가면서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 총상금 3500만달러의 천문학적인 '돈 잔치'가 핵심이다.

'탱크' 최경주(37 ㆍ나이키골프 ㆍ사진)도 우승상금 1000만달러(한화 약 94억3000만원)를 향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최경주는 23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해리슨의 웨스트체스터골프장(파71ㆍ6839야드)에서 개막하는 바클레이스를 기점으로 4주 동안 대장정에 돌입한다.

시리즈는 이 대회에서 포인트 순으로 120명이 추려져 다음 대회인 도이체방크챔피언십에 나가고, 여기서 다시 상위 70명이 BMW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 출전자는 30명 뿐이다.

최경주는 매 대회 상위권에 입상하면서 착실하게 포인트를 저축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최경주는 올 시즌 2승을 수확하며 상금랭킹 5위에 올라 9만7500포인트의 기본 점수를 벌어놓았다는 것도 자랑거리.

이 시리즈는 기존의 36개 대회 성적에 따라 1~ 144위까지최고 10만포인트에서 8만5000포인트까지 기본 점수를 배분했다. 이때문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등 '빅 스타'들이 당연히 유리하다.

우즈가 "피곤하다'며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를 건너 뛰는 여유를 부리고 있는 것도 최고점을 받아 10만점이라는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최후의 승자'는 여기에 시리즈 4개 대회 포인트를 가산해 결정한다. 바클레이스 등 앞선 3개 대회는 최고 9000포인트, 마지막 대회인 투어챔피언십은 최고 1만300포인트를 준다.

최경주로서는 첫 대회인 바클레이스에서 우승하면 우즈를 6500포인트 차로 제치고 일단 1위로 올라설 수도 있는 상황이다.

4개 대회 가운데 두 차례 우승을 차지한다면 "시리즈에서 우승하면 상금으로 자선재단을 만들겠다"는 최경주의 꿈이 이루어 질 수도 있다. 만약 4개 대회 우승자가 모두 다르다면 한차례 우승과 나머지 3개 대회의 상위권 입상으로도 100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최경주의 우승 진군에 가장 큰 걸림돌은 물론 우즈이다. 우즈는 첫 대회에 불참하면서 정규 시즌 1위라는 이점을 포기했지만 그래도 나머지 3개 대회에서 '싹쓸이' 우승까지도 예상되는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임에는 틀림없다.

우즈의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우즈와 항상 '토끼와 거북이'의 경주를 펼치는 '흑진주' 비제이 싱(피지)이 선봉에 나섰다. 싱으로서는 시리즈가 열리는 4개 대회 코스에서 유난히 좋은 성적을 냈다는 것이 위안거리. 싱에게는 우즈가 없는 바클레이스 우승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8자 스윙'짐 퓨릭(미국)과 '황태자' 어니 엘스(남아공), 아담 스콧(호주),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등도 우승경쟁에 합류했다.

'한국군단'은 한편 우승 가능성은 낮지만 위창수(35)와 나상욱(23ㆍ코브라골프), 그리고 재미교포 앤서니 김(22ㆍ나이키골프) 등 나머지 3명의 선수도 모두 첫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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