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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한국공대'가 살 길

최종수정 2007.08.22 11:28 기사입력 2007.08.22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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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현장과 연계한 커리큘럼 강화해야

서울대 공대 교수 공채가 무산되는 등 이공계 기피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 공과대학을 중심으로 '현장위주'의 알짜배기 공학교육이 속속 개설되고 있다.

포항공대(postech)는 22일 올해 2학기부터 본격적으로 학생들이 '제품 개발과정'을 실제로 경험해보는 유희천 교수(산업경영학과)의 '제품개발공학' 수업이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 수업 수강생들은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화하는 과정을 공부하게 되며 소비자 요구분석, 신제품 개념 창출 기법 등 실제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용이론을 배우게 된다.

유희천 교수는 "학생들이 단순히 '공학'만 가지고는 실효성이 없을 뿐더러 경쟁력이 생기지 않는다"며 "기업현장과 연계된 교육과정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포항공대 행정처 최혜영씨는 "제품개발공학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관심이 매우 높아 수강신청 첫날 수강생이 다 찼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포항공대 기계공학과는 각 업체의 공장에 4주간 방문 실습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또 전자전기공학과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하이닉스 반도체, LG 필립스 등과 연계하는 반도체ㆍ 디스플레이 특별 석사 프로그램을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입학과 동시에 회사 배정을 받아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다. 20명 정원의 소수정예로 진행되며 강의 자체가 관련회사 주관으로 이뤄진다.

현재 삼성전자 반도체, 하이닉스 반도체, LG 필립스 LCD, LG전자DD, 삼성전자 LCD 강의가 각각 격년제로 진행된다.

학생의 경우 현장과 연계된 수업을 미리받아 입사 후 처음부터 재교육을 받는 번거로움을 덜고 기업의 경우 자사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입사 전 수행하며 동시에 인재 또한 먼저 확보해 양쪽에 금상첨화의 길이 되고 있다.

포항공대 한 관계자는 "기업과 연계하는 프로그램은 현재 진행 절차에 있는 것들이 더 있다"며 "현재 구체적 커리큘럼을 협의하고 있는 중이다"라고 말했다.

김수희 기자 suheelove@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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