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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 해외펀드, 기준가 산정 오류

최종수정 2007.08.22 08:58 기사입력 2007.08.2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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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해외펀드 일부에서 기준가 산정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자산운용업계와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달 들어 하나UBS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해외 재간접펀드인 '클래스원월드셀렉션'과 '클래스원프라임셀렉션', '클래스원베스트셀렉션' 등 3개 펀드에서 지난 3일부터 10일 사이 기준가 오류가 발생했다.

이들 펀드는 기준가 산정 과정에서 배당금 2억원 가량을 누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회사 관계자는 "보통 뮤추얼펀드의 경우 배당락이 없으나 해당펀드들에 배당락 조치가 있었고, 배당금액만큼 펀드에 자금을 더 넣지 않아 기준가격이 적게 산정됐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오류는 발견한 즉시 조치를 취했다"며 "이 기간 펀드를 환매한 투자자들에게 누락분 총 2500만원을 지급했다"고 말했다.

하나UBS자산운용은 대한투신운용 시절이었던 지난 4월부터 UBS자산운용의 펀드를 재간접펀드 형태로 출시하면서 연달아 기준가 오류정정 공시를 냈다.

5월에는 '파워China주식', '하나UBS파워China주식' 등 2개 펀드가 해외주식매매 운용지시 누락으로, 7월에는 '하나UBS커머디티해외재간접1' 펀드가 국외 예금이자 통보 오류 등을 이유로 기준가를 수정했다.

문제는 이번 기준가 산출 오류가 업계에서 통상 인정되는 수준을 크게 웃돈다는 점.

일례로 지난 5월 10일 공시된 '파워China주식자1ClassA'의 경우 기준가격이 당초 1034.43원에서 오류 수정 후 1034.65원으로 0.021% 차이를 보인 반면, 이달 10일 공시된 '클래스원베스트셀렉션해외재간접K-1C-A' 펀드는 기준가격이 968.12원에서 수정 후 978.98원으로 2.16%나 벌어졌다.

이러한 기준가 오류는 수탁회사에서 세금 적용분이나 재투자금, 배당락으로 발생하는 금액 등을 기준가에 포함시키지 않아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운용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준가 산정의 오차범위가 0.3%를 넘었다는 것은 투자자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중대한 업무 과실이다"며 "수탁사의 잘못도 있겠으나 운용사의 내부통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하나UBS자산운용 측은 해당 펀드들의 오류를 인지한 즉시 오류수정 공시를 내고 투자자들에게 추가 이익을 지급했다고 해명했으며, 금융감독원 역시 전체적인 고객 피해규모가 미미하다는 점을 들어 기관징계 대상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조인경 기자 ikj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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