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英·印 양국 기업, 서로 못 잡아먹어 '안달'

최종수정 2007.08.23 10:58 기사입력 2007.08.23 10:58

댓글쓰기

이코노믹타임스, 그랜드손튼 보고서 인용해 양국 기업들 M&A 거래규모 급증 보도
영국의 인도기업 인수금액 41배, 인도의 영국기업 인수금액 3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역사적으로 얽히고설켰던 영국과 인도가 최근에는 기업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얽히고설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코노믹타임스는 글로벌 금융 자문사 그랜트손튼의 보고서를 인용 "올 들어 영국이 인도 기업을 가장 많이 인수하는 국가로 등극함과 동시에 첫 번째 인수 타깃이 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양국 기업들이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안달이 났다는 설명이다.
 
그랜트손튼은 보고서를 통해 올 들어 지금까지 영국 기업이 인도 기업을 인수하는데 쏟아부은 비용이 129억달러에 달하며, 이는 지난해 3억1000만달러에 비해 41배 급증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인도가 영국 기업을 인수하는데 투자한 금액도 12억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3배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올 들어 지금까지 총 78개의 인도 기업이 해외 기업에 인수됐으며 거래 규모는 145억달러에 이른다. 영국이 투자한 금액이 129억달러이니 절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영국 보다폰은 허치슨텔레커뮤니케이션이 보유하고 있던 허치슨에사르의 지분을 인수하는데 109억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한편 지난해 총 119개의 해외기업을 인수했던 인도 기업들은 올해 상반기에 63개의 해외 기업을 인수했다. 이 중 7개가 영국 기업이었다. 최대 규모의 거래는 인도 대형 주류업체 UB그룹이 10억달러를 투입해 스코틀랜드의 스카치 위스키 제조업체 와이트&맥케이를 인수한 것이다. 

아누즈 찬드 그랜트손튼  남아시아 그룹 대표는 "인도와 영국은 역사적으로 강력한 유대를 지니고 있는데다, 인도 경제가 급격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양 국간 대규모 거래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도 경제의 향후 전망이 밝은만큼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하려는 기업들에 인도 시장에서의 인수를 면밀히 검토해 보라고 충고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또 찬드 대표는 "영국 기업이 아직 인도에서 찾아내지 못한 잠재력이 많이 남아있다"며 "지난해 17개 인도 기업을 인수했던 영국 기업들의 올해 기업인수 건수가 4건에 불과한 만큼 더 많은 영국 기업이 인도에 진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비즈니스스탠더드는 많은 외국계 기업들의 인도 진출을 제한하는 장벽들이 여전히 많이 존재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박병희 기자 nut@akn.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