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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법원 결정에 실망한 노바티스 “중국 가겠다”

최종수정 2007.08.22 08:17 기사입력 2007.08.22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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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도법원에서 불리한 판결을 받은 스위스 제약회사 노바티스가 인도에 계획했던 투자를 중국으로 옮겨가기로 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2일 보도했다.

노바티스는 암치료제 글리벡의 업그레이드판에 대한 특허 신청이 지난해 1월 인도에서 거부되면서 이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이달 초 소송을 기각한 바 있다.

특허권이 만기됨에 따라 다른 업체들이 복제약품을 자유롭게 제조할 수 있게 돼 노바티스가 상대적으로 손해를 보게 됐다.

다니엘 바살라 노바티스 최고경영자(CEO)는 자사 약품의 특허권이 보호받을 수 없게 되자 인도 투자 계획을 취소하게 됐다고 밝혔다. 바셀라는 “보호를 받을 수 있는 국가로 옮기겠다”며 “인도에 대한 보복성 조치가 아니라 투자 환경의 문제다”라고 전했다.

인도는 지난 2005년 특허법을 강화하면서 제약회사들을 대거 유치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인도 제약시장의 높은 성장률과 풍부한 전문 인력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중국과 싱가포르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특허법을 강화하면서 제약회사들이 인도 투자를 줄이고 다른 곳에 투자를 늘리고 있는 상황. 자사가 보유한 기술을 보호하는 안전한 국가에서 사업을 벌이겠다는 것이다.

노바티스의 결정은 특허 보호에 대한 불안감이 존재하는 가운데 제약업체들이 인도와 중국을 놓고 저울질하는 민감한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향후 다른 업체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지연 기자 miffism@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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