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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부유층 잡기 나섰다

최종수정 2018.09.08 16:32 기사입력 2007.08.22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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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카드, 최근 VVIP카드 출시

신용카드 업계가 연회비가 100만원에 달하는 신용카드를 출시하면서 부유층을 잡기 위한 '프리미엄'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KB카드는 21일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는 VVIP 카드 2종을 출시했다.

VVIP카드는 VIP카드보다 더 상위층을 대상으로 한 최상위 고객 대상 카드로 항공, 레져, 금융 서비스 등에서 기타 고객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KB카드가 내놓은 'KB TEZE(테제)카드'와 'KB ROVL(로블)카드'는 VVIP고객들이 선호하는 골프, 여행, 항공 서비스와 함께 금융, 건강, 문화ㆍ여가생활까지 다방면에서 특화됐다.

KB TEZE카드의 연회비는 무려 100만원. 연회비 면제 조건도 없다. 연회비에 연연하는 고객들은 사절이란 뜻이다. 월 이용한도는 무려 1억원.

'KB ROVL카드'의 경우 연회비가 30만원이며 이용금액에 따라 향후 연회비가 전액 또는 부분 면제된다.

이 카드들은 ▲결제금액 1500원당 최고 3마일 항공마일리지 적립 ▲무료 항공권, 해외골프 및 관광여행권, 무료 공연ㆍ영화 이용권 등 다양한 쿠폰 서비스 제공 ▲자산관리 상담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 ▲각종 여가 및 일상생활 관련 편의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는 이미 차별화된 VVIP카드로 잘 알려져있다.

'더 블랙'카드는 1500명 회원을 갖고 있으며 이들만 대상으로 한 특별행사 등을 개최한다.

신한카드의 '신한 인피니티카드'는 2005년 출시 당시 무료 국내 골프서비스 제공을 앞세우며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우리카드는 출시 중인 VVIP카드는 '우리 인피티니카드'와 '우리 다이아몬드카드' 두 종류다.

지난달에는 하나은행이 '하나골프 마일리지카드'를 출시해 골프 애호가들의 마음 잡기에 나섰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내놓는 이유는 블루오션인 부유층을 잡겠다는 차별화 전략이 숨어있다.

그동안 카드사들이 수익성 보다는 몸집경쟁에 중점을 둔 나머지 카드 발급에만 집중하는 출혈경쟁이 이어졌다. 

연회비 면제혜택 등을 내세우며 일반고객을 상대로한 마케팅을 하다보니 업체간 차별화를 이루기 힘들었고 혜택만 가져가고 실제로 수익으로 연결되지 않는 체리피커 고객들이 판을 치기 시작하자 골치를 앓은 것, 

하지만 부유층 고객은 사정이 다르다. 지불단위가 크고 세세한 할인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카드사 입장에선 관리하기가 수월하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수익적인 면을 떠나 해당 카드사와 고객간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는 수단이 바로 VVIP카드란 점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정권 현대카드 과장은 "처음 VVIP시장에 진출할 당시 업계의 반응이 냉소적이었다"며 "하지만 과학적인 마케팅 분석 결과 VVIP마케팅도 틈새시장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했고 이제는 현대카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높이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부원 기자 lovekbw@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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