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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朴 원내대표 경선 놓고 또 맞붙을 듯

최종수정 2007.08.22 06:59 기사입력 2007.08.22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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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와 박근혜 전 대표간 경쟁이 새원내대표 선출을 놓고 또한번 맞붙게 됐다.

한나라당이 오는 27일 의원총회를 열어 새 원내대표를 선출도 지난해 7월 당 대표와 원내대표 경선이 사실상 '빅2'의 대리전 양상으로 전개된데 이어 17대 국회의 마지막을 장식할 원내 지도부 선출에도 이들의 '입김'이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는 것.

당 핵심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할 후보로는 4선의 이규택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안상수, 맹형규, 권철현, 안택수, 남경필 의원 등이 물망에 올라있는 것으로 21일 알려졌다.

이들 가운데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안상수 의원의 경우 대선후보 경선에서 '중립인사'로 분류됐지만 '친이계'로 구분됐고, 맹형규 의원은 사실 여부와 관계없이 대체로 박 전 대표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이들이 맞붙을 경우 '묘한 대결'이 벌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만 안 의원이 정책위의장 후보 러닝메이트로 중립성향의 이한구 의원을 선택한데다 맹 의원은 아직은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혀 실제 '대리전' 성격을 띨 지는 미지수다.

이와 관련, 일각에서는 맹 의원이 러닝메이트로 황우여 사무총장을 지목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으나 정작 맹 의원측 관계자는 "경선출마도 고려하지 않고 있는데 무슨 러닝메이트냐"며 부인한 뒤 "중심모임 대표로서의 진정성이 훼손되지 않도록 마음을 비우고 정권교체를 위해 매진한다는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어떤 후보가 됐건 원내대표-정책위의장 경선이 '이-박 대리전' 양상을 띨 경우 외견상으론 경선전 비주류측이었던 이 전 시장 진영이 주도권을 쥘 가능성이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총 128명의 의원들 가운데 친이계 의원들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다 지난 20일 전당대회 이후 당의 체제가 대선체제로 재편되고 있는 과정이어서 대선후보의 영향력 반영이 불가피하기 때문.

이 후보 자신도 올 연말까지 사실상 당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야 하는 입장에서 '당권 장악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무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점도 이 같은 분석을 가능케 한다.

이에 핵심 당직자는 "예단하긴 이르지만 이 후보와 박 전 대표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대리전 성격을 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지난해에는 박 전 대표가 당을 장악하고 있었지만 올해는 이 전 시장이 주도권을 쥐고 있어 양상은 오히려 반대"라고 말했다.

양규현 기자 khyang@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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