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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팩트] 정유사가 이명박 당선을 반기는 까닭?

최종수정 2008.01.13 20:12 기사입력 2007.08.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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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후보가 당선돼 한시름 놓았습니다"

요즘 정유업계는 겉으로 얘기하지는 않지만, 내심 이명박 후보의 당선을 반기는 눈치다.  무슨 사연이 있는 것일까.

이명박 캠프에는 작년부터 수시로 정유사들을 괴롭혔던 국회 정무위 소속의 진수희 의원이 있다. 같은 여성에, 말발 좋은 전여옥 의원의 이명박 캠프 가세로 상대적으로 존재감이 크지는 않지만, 정유사 입장에서는 전 의원 못지않은 무서운 '저격수'가 바로 진 의원이다.

그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유가자율화 이후 8년 동안 정유사들이 정부고시를 위반한 채 주유소에 판매하는 주요석유제품의 실제 공장도가격보다 10%이상 부풀려서 정부에 보고하는 방법으로 무려 19조원(세전공장도가격 기준)에 달하는 폭리를 취했다"고 지적했던 인물이다.

최근까지도 이슈가 됐던 이른 바 '백마진 논란'은 그가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진 의원으로 인해 정유 4사는 대한민국 '공공의 적'으로 내몰렸다.

이후 백마진 논란은 정유사들의 거듭된 해명에도 불구하고, 쉽게 사라지지 않고 있다.

잊혀 질만 하면 다시 거론되며, 해묵은 논쟁을 되풀이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매년 관행처럼(?) 되풀이 되는 논란에 이젠 지쳤다"며 "무엇보다 사실이 무엇인지를 명확하게 알면서도, 눈속임으로 주목받으려고 하는 몇몇 국회의원들 때문에 답답할 따름"이라고 토로했다.

그는 또 "만약 박근혜 후보가 됐다면, 할 일 없어진(?) 진 의원이 만만한 정유사들을 또 한 번 괴롭혔을 것"이라는 농담을 건네며, 쓴웃음을 지었다.

국정감사를 한 달 여 남겨둔 지금. 정유업계에서는 '국감용 외국인 CEO'라도 영입해야 한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국감에서 정유사 CEO들이 모두 증인으로 출석한 가운데, 외국인 CEO를 둔 한 정유사만 모든 논란에서 열외가 됐었기 때문이다. 

윤종성 기자 jsyoo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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