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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종교계 인사 방문..협조 당부

최종수정 2007.08.22 06:17 기사입력 2007.08.22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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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후보는 21일 조계사와 한국기독교총연맹 등을 방문, 종교계 인사들에게 그동안 도와준데 대한 사의를 전하고 앞으로도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명박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종로의 한국기독교총연합을 방문해 이용규 목사등과 환담을 나누었다.

이 목사는 이 후보의 경선 당선을 축하한 뒤 "본선이 더 중요하다. 앞으로 미래의 청사진 잘 보여줘서 백성들 흔들리지 않게 해달라"고 부탁한 뒤 "사학법에 있어서 개방형의 의사의 완전철폐가 우리입장이고, 교회건축시 개발부담금납부 부분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이 후보는 "본선이 경선보다 어려울 것이다. 경선과정에서 많은 일이 있었지만 단합해야 할 것이고 기독교도 많이 도와달라"며"국민이 바라는 바를 꼭 실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후보는 조계종을 방문, 불교계 인사들을 만나 환담을 나누었다.

과거 이 후보가 이미 자신이 '기독교 인'임을 밝힌 바 있어, 이번 만남에 적잖은 긴장감이 돌 것으로 예상됐으나, 이들은 경선일정에 대한 이야기와 지관스님의 여행이야기를 나누며 자연스레 대화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역사상 가장 격렬한 경선이었다"며 지난 경선을 회고한 뒤 "이번에 참 오래 참았다"고 말하자 지관 스님은 "이번에 많이 힘들었으니 오히려 본선은 그리 힘들지 않겠다"며 최선을 다하라고 답했다.

지관스님은 "참는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이다. 노력도 인내를 가지고 해야한다"며 "더 참아야 된다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나라 한번 살려보겠다는것이 일념이고 불교계도 도와주실 것으로 믿는다"며"선거를 하면서 불교에 뭘 해주겠다고 말하는것은 정직하지 못한 것으로 안다. 서울시장 4년 해보니 조건으로 뭘 해준다고 하는 것보다 그때그때 필요한 것이 있을 경우 실시하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후 이 후보는 혜화동 성당을 방문, 김수환 추기경과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김 추기경이 "저같은 사람 안 보러 오셔도 되는데"라고 말하자, 이 후보는 "제가 좋아하니까 인사드리고 싶어서 왔다. 연초에 왔을 때 말씀드렸듯이, 세상이 힘들 때(찾아뵙고 싶다).."고 답변했다.

이 후보는 "역사에 없는 긴 시간 (경선을) 했다"며" 참았다. 참는것이 경선 끝난 후 본선에 들어서 화합하는 데 도움 된다고 생각해 끝까지 참았다"고 말했다.

이에 김 추기경은 "잘 참았다"며"앞으로 험한 일도 있을 텐데 독실한 신자시니까 하나님께 기도하면 잘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 후보는 "그런 힘으로 참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인간적으로 못참는다"며 "당이 하나되는 데 참는 것이 도움 된다고 생각한다"고 거듭 화합을 강조했다.

이들은 이어 비공개회담에서 정상회담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

이 후보는 "노대통령이 정상회담 의제를 불분명 하게 해서 합의사항이 어려운 것 같다. 차기 대통령에게 넘어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하며" 핵 포기시켜야 되는데 핵이 있는 상태에서 협상하면 핵 인정하는거 아닌가 걱정이다"고 말하자 김 추기경도 "많은 국민이 같은 걱정을 하고 있다. 그러나 노대통령도 상식이 있으니 차기 대통령에게 부담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 후보는 "역시 그런부분에 있어 신뢰가 문제인데 NLL문제에 있어서도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발언을 보면 신뢰가 안가고 무책임한듯하다. 6.15때도 국민 동의없이 여러문제가 합의된 바있다. 이번 정상회담 이용해 대선을 평화 VS 전쟁불사단으로 볼까 걱정된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전쟁억지당 아니냐고 말하자 추기경은 "정상회담시기가....."라고 말을 흐렸다.

서영백·김현정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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