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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다고?

최종수정 2007.08.21 16:36 기사입력 2007.08.2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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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균 10% 성장 자체가 회의적...실질 성장률은 반토막

'원자재 블랙홀' '전세계 성장 동력' '미국을 상대할 유일한 초강대국' 아시아를 넘어 세계경제의 중추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에 대한 화려한 수사어구다. 연평균 11%에 달하는 고성장으로 세계의 공장에서 소비 대국으로 도약하려는 중국 경제가 고평가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주목된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브릭스 개념을 내세우며 이르면 2039년 중국 경제가 미국을 압도할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는 것이다.

◆중국 경제성장률 부풀려져...실제 4.5% 불과=중국 회의론자들은 경제 데이터 자체에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0%를 넘는다지만 인구의 70%가 개발이 안된 지방에 거주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도심 지역 경제가 33%의 성장률을 달성해야 10%대의 성장을 이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 2001년 중국 남부의 경제수도라고 할 수 있는 홍콩의 국내총생산(GDP)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통계에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사실도 데이터에 대한 불신을 키운다고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이 21일 보도했다.

전력 사용에 대한 통계 역시 의문 투성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일반적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전력 사용 증가율이 GDP성장률을 앞서지만  일반적이지만 중국은 그렇지 않다는 사실도 문제라고 신문은 전했다.

MIT의 레스터 투로우 교수는 "일반적인 개발도상국 모델을 적용할 경우 중국의 실질 경제성장률은 연평균 4.5~6.0%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투로우 교수의 주장이 맞는다면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당국 공식 발표의 절반 수준에 머물게 된다. 

◆2100년 이후에나 미국 앞지를 것=투로우 교수는 금세기안에 중국이 미국을 따라잡는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19세기 영국보다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던 미국이 영국을 앞선 것은 1차대전이 끝난 뒤였으며 메이지유신 이후 150년이 지난 일본 역시 실질 구매력 기준으로 1인당 GDP는 여전히 미국의 8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2100년에도 인플레를 감안한 1인당 GDP는 중국이 4만달러를 기록해 65만달러로 추정되는 미국의 10분의1에 그칠 것이라고 투로우 교수는 내다봤다.

중국이 13억 인구를 앞세워 거대 소비시장으로 거듭나고 있지만 중국의 인구증가세도 주춤할 수 밖에 없으며 미국의 이민자가 늘어나고 있다는 것을 감안하면 양국간 인구차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사실도 중국경제 성장의 한계점으로 지적됐다.

신문은 중국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하나 세계 최강대국 자리에 오르는  것은 이번 세기가 아닌 22세기가 유력하다고 전했다. 

 민태성 기자 tsmin@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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