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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당 색깔·기능 모두 검토"...당 개혁 시사

최종수정 2007.08.21 15:56 기사입력 2007.08.2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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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실용 이미지 보강, 정책정당 추구

한나라당 대선후보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21일 "당의 색깔, 기능면에 있어서 모두 진지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대대적인 당 개혁 작업에 착수할 뜻을 내비쳐 주목된다.

당 대선후보로서 첫 공식 행보에 나선 이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경선이 워낙 길었고 격렬했기 때문에 경선이 끝나면 모든 게 끝난 것 아니냐는 착각을 하는 수가 있다"며"그러나 우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라는 생각으로 여러 면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기분으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저는 정치인으로서 경력이 없기 때문에 정당 움직임에 대해서는 잘 아는 바가 없다"면서 "그러나 대선후보로서 국민에 한 걸음이라도 더 가까이 가도록 노력하겠다. 국민이 바라는 쪽으로 적극적으로 하겠다"며 '당 화합'과 함께 '개혁'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또 "국민이 우리에게 바라는 시대정신과 기대가 무엇인지에 대해 몇 날 며칠 밤을 새우더라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 국민의 기대에 가까이 가는 정당의 모습으로 가는 게 좋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당 선거대책위원회가 발족되겠지만 그 과정에서 당이 중심이 돼 잘 해 나가면 성과를 거둘 수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의 이 발언은 보수성향의 당 체질을 '중도·실용주의'에 가깝게 개혁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구체적인 당 개혁 전망과 관련, 측근들은 극우보수의 색깔을 약간 빼 '중도', '실용' 이미지를 보강하는 동시에 '일하는 정당', '정책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또 대기업 CEO(최고경영자)를 지낸 경험을 토대로 다소 경직돼 있는 여의도식 정당 운영방식을 탈피해 기존의 정당체제에다 일 중심의 기업형 운영방식을 접목하지 않겠느냐는 게 측근들의 분석이다.

이 후보는 당 개혁의 일환으로 외연확대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앞서 경선투표 전날인 18일 "(후보가 되면) 충청권의 정치세력과 더 나아가 호남권의 정치세력과도 힘을 모을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혀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을 연대의 대상으로 검토하고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경선캠프 좌장격이었던 이재오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선대위원장으로 몇 분을 모시는데, 제 1순위로 박근혜 전 대표에게도 부탁해야 하지 않겠느냐"면서 "외부에서도 좀 명망 있는 유력한 분이 오셔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공동선대위원장 외부 영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서영백 기자 ybseo@newsv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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