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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업실적 호전 이어가려면

최종수정 2007.08.21 12:28 기사입력 2007.08.21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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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기업들의 올 상반기 실적이 3년 만에 개선됐다고 한다.

코스피 기업은 매출과 순이익이 크게 호전됐고 코스닥 기업의 외형도 증가했다.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12월 결산 544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상반기 전체 매출액은 지난해 동기 대비 8.6%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9.8% 급증했다.

코스닥 상장사들은 매출이 6% 늘었으나 내수회복 지연과 경쟁 심화로 순익은 22.7% 감소했다.

대체적으로 괜찮은 성적표다.

경기가 회복세에 있다는 그동안의 진단이 빈 말은 아니었던 모양이다.

전기ㆍ전자, 건설 업종의 부진과 내수 침체에도 불구하고 조선과 화학, 철강 등 소위 '굴뚝업종'이 호황을 구가하며 실적 개선에 앞장섰다.

금융업도 대출자산 증가와 연체율 하락에 힘입어 순이익이 크게 늘었다.

증권가에서는 세계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완만한 내수 회복, 원ㆍ달러 환율 상승 등을 근거로 하반기에도 상장기업들의 실적 개선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본다.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 나온 장밋빛 전망이다.

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 상승 여파로 지난 2ㆍ4분기 교역조건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07년 2분기 중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동향'에 따르면 2분기 순상품교역조건지수(2000년=100)는 71.3으로, 전분기 대비 3.6%, 지난해 동기 대비 1.5% 하락했다. 수입단가가 수출단가보다 더 많이 올랐기 때문이다.

가계와 기업의 실질소득이 그만큼 떨어지고 수출여건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3년 간의 침체를 딛고 상장기업들의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은 외환위기 이후 10년 동안 우리 경제와 기업이 탄탄한 기초체력을 다져온 결과일 것이다.

정부가 예상되는 악재에 효율적으로 대처하며 투자 심리를 이끈다면 하반기에도 좋은 실적을 낼 여력이 충분하다. 금융위기와 불안한 지표가 오히려 내성을 키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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