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r_progress
[AD]

아시아경제 최신 기획이슈

고3과외, 대학 학업성취에 도움안돼

최종수정 2007.08.21 11:58 기사입력 2007.08.21 11:58

댓글쓰기

고3 때의 사교육이 대학 학점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 공교육 내실화가 사교육의 효과적인 억제책이라는 결과도 함께 발표됐다.

한국개발연구원(KDI)가 21일 내놓은 '사교육의 효과, 수요 및 그 영향요인에 관한 연구'를 살펴보면 고3 때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사교육을 받지 않은 학생에 비해 대학 진학후 학업성취도에 도움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고3 때의 사교육은 대학 진학에 국한돼 도움이 될 수는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이에 대해 '학업성취만을 고려할 경우, 사교육이 교육 기회의 '형평성' 측면의 문제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적으로 불필요한 거래비용을 초래하거나 노동시장의 선별 기능을 왜곡하는 등 '효율성'측면에도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김태일 고려대학교 교수는 "사교육이 부실한 공교육을 실패를 시장이 보완하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정보불완전에 따른 시자의 실패가 발생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또 고교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사교육을 짧게 받은 학생이 길게 받은 학생에 비해,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해, 특목고 출신이 다른 고교출신에 비해 대학에서의 학업성취도가 더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내놨다.  

한편 공교육이 부실할수록 사교육의 수요가 늘어나는 경향이 연구 결과 확인됐다.

학생들의 과외 수요가 상대적으로 큰 학교의 특성을 살펴본 결과 거주 지역이나 부모의 학력이 동일한 집단의 경우, ▲교내 학생 평균 성적이 상대적으로 낮은 학교 ▲학력의 부가가치(학력의 생산성)이 떨어지는 학교 ▲교내 학생의 성적 차이가 큰 학교 ▲공립 고등학교 등으로 조사됐다. 

이는 공교육의 질이 낮을 수록 학생들의 자가학습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떨어지고 그 결과 과외 수요가 증가하게 된다는 것이다.

우천식 KDI 선임연구위원은 "사교육 수요 여부는 공교육의 질에 좌우되는 경향이 있음을 연구 결과 확인했다"며 "이는 과외대책으로 공교육의 내실화가 중요함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원은 또 세계화, 지식기반 사회 도래에 따른 실력 중시 문화, '패자부활'의 가능성 확대 등의 대내외적 환경의 변화와 개인주의, 사회 다양화, 가족 구성 원리 변화 등이 사교육 수요를 경감시킬 개연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사교육비 지출 규모 증가, 계층별 사교육비 격차 증가, 대학 서열 강화 등의 추세는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종원 기자 jjongwonis@newsva.co.kr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간격처리를 위한 cla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