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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다경쟁 물류업계, 해외시장서 돌파구 찾는다

최종수정 2007.08.21 10:58 기사입력 2007.08.2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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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국내 물량과 업체 난립으로 인한 출혈경쟁 현상을 탈피하기 위해 물류업계가 본격적으로 해외 공략을 펼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제살 갉아먹기'식의 단가 인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기업들이 원가 절감을 위해 앞다퉈 해외 현지 공장을 이전하는 등 글로벌 전략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택배 시장의 경우 현대택배, 대한통운, (주)한진, CJ GLS가 전체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지만 최근 신세계그룹의 물류자회사 세덱스, 유진그룹의 로젠택배, 동부건설의 훼밀리택배, 동원산업의 KT로직스 등 대기업이 물류산업에 진출하면서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이에 물류기업들도 치열한 경쟁에 의해 과열된 국내물류시장을 떠나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해외거점 확충에 나서고 있다.

◆400조원 중국시장 '황금어장'

물류기업들의 첫 공략지는 우리 기업들의 '해외텃밭'이라 할 수 있는 중국이다.

최근 물류업계와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중국의 국가 물류비는 3조 3000억위안으로 향후 10년 간 성장률은 연 10~17%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중국의 제3자 물류시장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18%에 불과해 인프라 운영 인력과 물류 서비스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

이에 물류업계는 중국을 해외진출의 핵심기지로 삼고 중국 공략을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통운은 올해 초 중국 티엔진 법인을 설립하고 베트남, 일본 법인과 연계해 반도체, LCD 등 IT제품과 자동차, 농수산품, 경공업제품 등 무역상품을 운송하는 국제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CJ GLS 역시 '희결청도물류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중국 현지기업을 공략, 현재 현지 20여개 고객사에게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진의 경우 한진해운, 대한항공 등 그룹 계열사와 연계한 육해공 물류 서비스를 이용, 포스코를 비롯해 100여개 중국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의 수출입 물류 전반을 맡고 있다.

한솔CSN도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 현지 법인을 설립한데 이어 추가로 톈진에 신규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브릭스 및 아시아 신흥국은 차기 사냥감

최근 현대택배는 11억 거대 신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는 인도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는 2010년까지 매출 5000만달러를 달성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인도 시장의 규모와 잠재력에 비해 글로벌 물류기업의 진출이 미비하다"며 "급격한 경제성장과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대한통운도 브라질, 인도 등 브릭스(BRICs) 국가를 비롯해 오일달러로 산업부흥에 열을 올리고 있는 중동지역 진출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는 CJ GLS의 경우 전체 10개국 중 8개국이 아시아 국가이며 17개 법인 중 14개가 아시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지선 기자 blueness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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